순창, 잼버리 청소년 관광 ‘성지’ 등극…벨기에 등 총 5500명 참가자 ‘내돈내산’ 체험
‘물맑은’ 순창에 유럽 청소년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29일 전북도에서 준비한 2023 새만금 제25회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전·사후 관광프로그램’이 순창군 일원에서 펼쳐져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사전 10개, 사후 8개 등 모두 18개 코스에서 4박 5일간 진행되는 사전·사후 관광프로그램으로 잼버리 참가를 위한 사전입국자와 행사 후 잔류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한 관광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벨기에 잼버리 참가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외에 총 5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순창을 찾았다.
먼저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인 채계산 출렁다리(270m)에 올라 섬진강과 어루러진 아름다운 순창 들녁을 감상하고, 발효미생물을 모티프로 건립된 순창발효테마파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장류의 발효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곳에서 벨기에 잼버리 참가자들은 발효소스토굴 관람에 이어 푸드사이언스관에서 미생물의 기능과 형태를 활용한 각종 멀티미디어와 놀이시설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발효테마파크 시설 관람을 마친 참가자들은 순창발효테마파크 상설문화마당과 원형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부대행사로 전통장체험행사와 한복체험, 투호, 비석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을 체험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통장체험행사로 선보인 떡메치기, 널뛰기, 한복체험은 참가자들의 대기 줄이 십여미터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들을 불편없이 맞기 위해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한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잼버리 행사 참여자들의 순창방문에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부서별로 신속한 대처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면밀한 사전점검을 통해 폭염 등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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