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원서 CNN에 패소‥'히틀러 비유로 명예훼손' 기각

이필희 feel4u@mbc.co.kr 2023. 7. 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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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히틀러에 비유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CNN 방송을 상대로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송이 미국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이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을 보도하면서 '큰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히틀러를 연상시켰다며 작년 10월 CNN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4억 7천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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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자신을 히틀러에 비유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CNN 방송을 상대로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송이 미국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이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을 보도하면서 '큰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히틀러를 연상시켰다며 작년 10월 CNN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4억 7천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큰 거짓말'이라는 표현은 선전 목적 등을 위해 진실을 완전히 왜곡한다는 의미로 히틀러가 자신의 저서 '마인 캄프'에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은 "'큰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트럼프가 유대인이나 다른 집단의 박해와 대량 학살을 옹호한다고 암시했다고 볼 수 없고 그 어떤 합리적인 시청자도 그렇게 관련짓지 않을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또 CNN이 사용한 표현은 사실이 아닌 의견으로 명예훼손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과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언론을 상대로 여러 소송을 제기해왔습니다.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904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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