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 4년만 트로피 추가+최다 기록 경신‥역시 ‘불후’ 포식자[어제TV]

이하나 2023. 7.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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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가 트로피 16개로 '불후의 명곡' 포식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소란은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알리가 14개, 포레스텔라가 13개로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정동하는 트로트 갱신을 목표로 무대에 올랐다.

정동하는 원곡을 작곡한 신중현 특유의 몽환적이고 현란한 느낌을 살려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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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동하가 트로피 16개로 ‘불후의 명곡’ 포식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7월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1970’s 보물 송을 찾아라’ 특집으로 진행 됐다.

이날 소란은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소란은 “오랜만에 나온 만큼 승자석에 오래 앉아서 엉덩이를 붙이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송대관의 ‘해뜰날’을 선곡한 소란은 고영배의 따뜻한 음색과 청량한 느낌의 편곡으로 원곡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 해 호평을 받았다.

양지은은 고(故) 최헌의 ‘앵두’로 무대를 꾸미게 됐다. ‘앵두’라는 곡에 맞춰 강렬한 빨간색 의상까지 입고 온 양지은은 “콘서트에서만 보여드렸던 약간의 춤을 준비했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거의 춤을 추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이 춤을 못 춘다고 지적하자, 양지은은 소속사 내 춤 서열에서 이찬원이 자신보다 아래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무슨 소리하는 거냐. 나 ‘하입 보이’도 추는 사람이다”라고 버럭했고, 두 사람은 즉석에서 댄스 대결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양지은은 우아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효정은 “무대 중 반전 덕분에 꽉 차게 느껴졌고, 목소리가 정말 좋다”라고 감탄했다. 양지은은 아쉽게 소란에게 패했다.

세 번째 무대는 레트로 걸그룹 바버렛츠 출신 써니가 꾸몄다. 솔로로 첫 출연한 써니는 데뷔 앨범에 대해 “적재 씨가 같이 앨범에 참여했다. 노래도 해주고 편곡에도 참여해주고 기타 연주도 해줬다”라고 소개했다. 써니는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온 이은하의 ‘밤차’를 선곡해 매력적인 음색과 함께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15개로 최다 트로피 기록을 보유 중인 정동하는 펄 시스터즈의 ‘님아’를 선곡했다. 정동하가 “마지막 트로피 탄 지가 4년 됐다. 근데 어떻게 아직도 안 뒤집어졌나”라고 말하자, 이찬원은 “지금 자랑하는 건가”라고 장난을 쳤다. 알리가 14개, 포레스텔라가 13개로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정동하는 트로트 갱신을 목표로 무대에 올랐다. 정동하는 원곡을 작곡한 신중현 특유의 몽환적이고 현란한 느낌을 살려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정동하가 1승을 거둔 가운데, 최정원이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로 무대를 준비했다. 최정원은 순서도 전혀 상관 없다라며 우승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여유를 보였지만, 공작새 드레스에 20명의 콰이어, 강풍기까지 동원해 웃음을 안겼다.

최정원은 “엄마가 어렸을 때 참 많이 좋아하고 불러줬던 곡이다”라며 곡을 열창했다. 이찬원은 “울컥할 정도로 최정원 선배님이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눈물을 쏟은 양지은은 “거의 오열한 것 같다. 선배님의 힘이 있으신 것 같다.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그걸로 남을 위로하고. 대한민국 최고인 것 같다”라고 감동했다.

오마이걸 효정은 마지막 순서로 나서 정동하와 맞대결을 펼쳤다. 첫 단독 출연인 효정은 “제가 나오고 싶다고 해서 나왔다. 실제로 제가 회사에 노래를 앞으로 하고 싶으면 큰 무대에 서지 않냐,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다”라며 “멤버들에게 ‘언니가 1승은 했다’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효정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로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며, 오마이걸 활동 때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전했다. 그러나 정동하에게 아쉽게 패했고, 정동하는 4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16개로 독주를 이어갔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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