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검거 비하인드 “발등에 금→경찰이 오해”(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 검거 후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을 느꼈다.
7월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이천수가 매니저와 함께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을 때의 상황이 공개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의 가족들은 거실에 현수막과 풍선으로 장식을 하고 보양식을 준비하는 등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공로로 경찰 감사장을 수상한 이천수를 위해 파티를 준비했다. 심하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기도 하다. 아이들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자존감을 올리기에도 좋아서 가족끼리 기념하고자 한다”라며 파티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집에 온 이천수의 부모님과 함께 가족들은 2층에서 자고 있던 이천수를 깨워 깜짝 파티를 했다. 평소 자기애가 넘치던 모습과 달리 이천수는 민망해 했다. 이천수 첫째 딸 이주은은 용돈으로 현수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자랑스러운 아빠상을 이천수에게 건넸다.
딸의 사춘기로 서운함을 느꼈던 이천수는 이주은의 깜짝 볼 뽀뽀 선물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주은은 “가끔 사람들이 아빠 성격 진짜 저러냐고 물어볼 때 조금 속상했는데 요즘에는 아빠 대단하다고 해주셔서 좋다”라고 고백했다. 이천수는 “아빠가 지금까지 받은 상 중에 최고다”라며 “이제 아빠 좋아졌으니까 문 안 잠그겠네? 의인이 방에 들어가는데 방문 잠그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처음 들었을 때 네 얼굴이 나오면서 음주라고 뜨더라. 눌러 보니까 범인을 잡았다고 해서 내가 가슴이 덜컹했다. 근데 뉴스에 며칠 나오니까 이상했다. 인사는 많이 받았다”라고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반응을 털어놨다.
이천수는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할 당시 슬리퍼를 신고 1km를 질주하다가 발등에 금이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천수는 “조용히 응급실 갔다. 진짜 그날 너무 아파서 못 걸으니까 휠체어를 탔다. 의사가 이건 무조건 반깁스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하지 말라고 했다. 매니저는 ‘지금 깁스하면 사람들이 오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미담이 알려진 후 행동을 더 조심하게 된다며 부담을 느꼈다. 이천수는 “나 아니었으면 다른 사람이 했을 거다. 누군가 하고 있으니까 안 나갔던 거다. 그때 당시 뭣도 모르고 나갔는데 이슈가 되니까 지금 솔직히 행복하고 감사한데 민망함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심하은은 이천수의 부모님에게 음주 뺑소니범 검거에 앞서 몰카범을 잡고 심폐소생술(CPR)로 노인까지 살렸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이 상가에서 목격한 몰카범을 추적해 남다른 촉으로 경찰에 신고했던 상황부터 쓰러진 노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에 신고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집에는 이천수와 음주 뺑소니범을 함께 검거한 매니저 지병주가 도착했다. 2014년 프로 축구팀에서 이천수와 만난 지병주는 은퇴 후 이천수의 매니저로 7년째 일하고 있었다. 심하은은 “블랙박스 영상에서 병주 달리는 폼이 너무 멋있다. 오빠는 상황 판단하면서 뛰는게 보였다”라고 비교했다.
가족들이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묻자, 이천수는 화이트보드를 가져와 그림까지 그리며 설명을 시작했다. 잉천수는 “동작대교를 타고 넘어가고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뛰어가더라. 내 차 앞에서 도와달라고 손을 뻗었다. 근데 범인이 이미 돌아서 뛰어가고 있더라. 우리가 ‘어차피 끝까지 갈 거니까 서세요’라고 소리쳤다”라며 “우리가 가까이 가니까 포기를 하더라. 범인을 잡았는데 앞에서 경찰차가 서 있었다. ‘아저씨 여기에요’라고 하니까 나를 범인으로 오해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경찰 아저씨를 만나니까 너무 창피해서 차에 탔다. 근데 병주가 진짜 웃긴 게 경찰을 다시 데려와서 ‘형님이 했습니다’라고 경찰한테 인사를 시켰다”라며 매니저 때문에 해당 상황이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장으로 갈아 입고 가족들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천수는 “저보다 훨씬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한 일만 부각이 되는게 더 민망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큰 관심은 감사하지만 오늘까지만 즐기겠다. 이제부터는 이 이야기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기존의 저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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