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제는 LG맨' 최원태 "정규 시즌 1위로 마치는 데 초점"

서장원 기자 2023. 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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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 합류한 투수 최원태(26)가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원태는 29일 오전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초 29일 경기 키움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던 최원태는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자마자 부랴부랴 짐을 싸 LG가 있는 잠실 구장으로 이동해 염경엽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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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키움에서 LG로 이적
30일 잠실 두산전서 첫 선발…"부담되지만 빨리 적응할 것"
LG로 이적한 최원태.(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 합류한 투수 최원태(26)가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원태는 29일 오전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초 29일 경기 키움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던 최원태는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자마자 부랴부랴 짐을 싸 LG가 있는 잠실 구장으로 이동해 염경엽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LG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태는 "고등학교(서울고) 시절 입었던 유니폼과 비슷해 크게 낯설진 않다"면서 "트레이드 소식에 놀라긴 했지만 지금은 하루빨리 팀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최원태는 과거 넥센 시절 염경엽 감독과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적이 있다. 그리고 돌고돌아 LG에서 다시 만났다. 염 감독은 최원태 영입 소식에 "막혔던 속이 확 뚫리는 기분"이라고 기쁜 감정을 표현했다.

LG로 이적한 최원태.(LG 트윈스 제공)

최원태는 "감독님께서 점수를 안 주려고 하지 말고 (LG) 방망이가 좋으니까 빠른 승부를 하라고 하셨다"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최원태에 대해 "작년보다 체인지업의 비중을 줄였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포심과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면서 더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최원태는 "맞는 것 같다.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면서 더 잘되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신인 때 '팔 각도를 좁혀서 더 간결하게 던지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올해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고 있어 당시 생각이 났다. (경쟁력을 위해) 투구 패턴을 계속 바꿔줘야 하니까 조금식 바꾸고 있다. 계속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최원태의 이적에 이제는 옛 동료가 된 키움 선수들은 저마다 SNS를 통해 아쉬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최원태.

최원태는 "키움 선수들과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이별하니까 슬프다. 그래도 이제는 LG 선수니까 선배들, 형들,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키움을 적으로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묘할 것 같다. 키움 선수들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원태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LG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당초 아담 플럿코의 차례였지만 감기에 걸려 최원태가 나가기로 했다.

최원태는 "부담을 느낀다. 적응을 빨리하는 게 가장 먼저일 것 같다"면서 "LG가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로 이적한 최원태.(LG 트윈스 제공)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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