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대장’ 누가 이어받나… 원베일리·메이플자이·디에이치클래스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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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가 아파트들이 집결해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에 대규모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장주' 다툼이 치열해질 분위기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 신반포 3차·23차, 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 1·2차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최근 100억원대 전세계약이 체결돼 화제가 됐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입주가 내달 시작되면 당분간 '아크로 리버파크'의 뒤를 이어 '반포 대장주'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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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분양하는 ‘메이플자이’… 입지·규모 강점
디에이치클래스트, 내년 봄 착공… 분양 2025년 예정
전국 최고가 아파트들이 집결해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에 대규모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장주’ 다툼이 치열해질 분위기다. 이 일대에는 3000가구 전후의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 분양을 알리면서 부동산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내달 입주하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올 4분기와 분양을 앞둔 ‘메이플자이’, 내년 착공에 돌입하는 ‘디에이치클래스트’가 주인공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 신반포 3차·23차, 경남아파트, 우정에쉐르 1·2차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최근 100억원대 전세계약이 체결돼 화제가 됐다. 펜트하우스 매물이 세입자를 찾은 것인데, 개인이 아닌 법인이 체결했다는 것이 일대 부동산 중개소의 얘기다. 이 단지의 전용 185㎡, 234㎡ 펜트하우스 매물도 100억원에 나와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입주가 내달 시작되면 당분간 ‘아크로 리버파크’의 뒤를 이어 ‘반포 대장주’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 46∼234㎡ 총 2990가구로 지어졌다. 국평인 전용 84㎡의 경우에는 현재 37억~39억원에 매매 매물이 나와있다. 다만 한강뷰를 확보한 집의 경우 매매 가격이 65억원에 이른다. 3.3㎡당 2억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오는 4분기에는 신반포 한신4지구를 통합재건축한 ‘메이플자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307가구의 대단지로, 현재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절차를 밟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분양시기가 미뤄졌다. 분양가는 3.3㎡당 6000만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236가구에 불과하지만 입지와 학군, 단지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흥행은 예정돼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 한 이 아파트는 가구수가 5002가구에 이른다. 일반분양 물량만 2450가구다. 단지 규모 면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나 메이플자이를 압도해 기대를 모으는 단지 중 하나다. 반포 중 가장 구석진 자리에 있기는 하지만 반포중과 세화고, 세화여고 등 명문학군이 인근에 있는 곳이다. 분양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수익성 면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가 저층, 중대형이어서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래미안원베일리가 한동안 아크로리버파크와 경쟁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포가 부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건 2009년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잇달아 입주를 하면서다. 각각 3410가구, 244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입지, 학군 면에서 한동안 비견할 만한 아파트가 없었다. 그러다 2016년 ‘아크로리버파크’가 준공되면서 대장주 자리를 이어받았다. 반포의 3.3㎡ 1억원 시대를 연 곳도 ‘아크로리버파크’이다.
반포의 한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반포의 재건축이 완성이 되고 나면 이제 공은 압구정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동안은 강남권 아파트 수요자들에게는 반포가 최우선 순위로 꼽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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