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김명수 "장호우와 MBTI 같아…모든 순간이 공감됐다"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김명수(엘)이 그가 맡은 장호우 역과 MBTI가 같다고 알렸다.
29일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이하 '넘버스')가 막을 내렸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
김명수는 극중 태일회계법인에 입사한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을 맡았다. 가족을 잃은 처절한 아픔부터 한제균(최민수)를 향한 복수심 그리고 자신을 무시하던 동료들에게서 인정받고 함께 연대해 나가는 회계사로서의 성장기까지. 미운오리로 취급받던 시절을 지나 화려한 백조로 변신, 어두운 빌딩숲에 훈풍을 일으키는 인물. 김명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진정성 어린 연기와 노련함으로 완성해 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넘버스' 종영을 앞둔 김명수를 만났다.
작품 할 때 캐릭터에만 깊게 몰입한다는 김명수는 "그 캐릭터 말고 다른 건 웬만하면 안 본다. 그 캐릭터화가 돼서 연기하니까 장호우의 모든 순간이 공감되고 이입됐다"며 "너무 몰입하다 보면 끝나고 아쉬운 마음도 있다. 마음의 정리 시간이 필요한데 쫑파티를 하면 정리가 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장호우와 실제 김명수는 얼마나 닮아있을까. 그는 "장호우가 어떻게 복수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설계하고 계획하는 부분들이 비슷하다"면서 "호우도 MBTI가 ISTJ라더라. 성향이 비슷해서 비슷한 면모들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MBTI를 믿지 않았다. 어떻게 사람의 성격을 16개로 나누나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서 절실하게 실감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제가 MBTI를 가장 많이 얘기하고 다닌다. 인터뷰 질문이나 홍보 영상을 찍을 때 연우나 진혁이 형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MBTI 얘기를 되더라"고 덧붙였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김명수(엘). 사진 = 루크미디어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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