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역 김명수 “건강한 해병생활 주제로 강연, 상장도 받아”[EN:인터뷰②]

박수인 2023. 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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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김명수(엘)가 해병대 군복무 당시를 떠올렸다.

김명수는 7월 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 연출 김칠봉 / 이하 '넘버스') 종영 인터뷰에서 해병대에 입대한 이유와 군복무를 통해 배운 점 등을 언급했다.

2021년 2월 해병대 입대 후 지난해 8월 전역한 김명수는 "어차피 가야 하니까 이왕 가는 거 멋진 데 가고 싶다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며 "(해병대 입대에 대한) 후회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나중에 전역할 때쯤 되니까 띠동갑 후임이 들어오더라. 포기하거나 뒤처지면 같이 하는 입장에서 모범이 되지 못할 수도 있겠다 해서 좀 더 부여잡고 열심히 했다. 아무래도 보여지는 일이다 보니까 모든 일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뭐든지 신경써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군복무 중 모범해병으로 상장을 받기도. 김명수는 "살짝 자랑을 해보자면, 상병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해병생활'을 주제로 PPT를 만들어 강연을 한 적 있다. 그걸로 상장도 받았다. 병영 악습도 있지 않나. 군인들이 좋은 해병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좋은 걸 얻어가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강연을 했다. 해병대에서도 임무가 많았다. 강연도 하고 후임들에게 좋은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길라잡이 역할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건강한 해병생활이 연기적으로도 도움이 됐을까. 김명수는 "군대에서 좋은 점이 많았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군대에서는 다양한 성격,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까 사람 대하는 법을 알게 됐다. 인내심도 많이 배웠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다. 다양한 성격군을 만나서 연기하는 데 도움도 됐다. 또 20대 초반 친구들이 많이 입대하다 보니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다. 잘 모르는 요즘 그룹들도 알게 됐다"며 "군생활에 힘이 된 걸그룹은 프로미스나인, 아이즈원,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었다"고 답했다.

공백기 중 연기 갈증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뭔가를 채운다기 보다는 현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군대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다. 명령이니까 하달 받은 것도 있지만 노력하고 싶다해서 한 것도 많다. 현재 연기를 못하는 상황이니까 다른 걸로 대체해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이었다"며 "군입대 전에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갔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저는 입대 전날까지 일을 하고 갔다. 온라인 팬미팅을 열고 디지털 솔로앨범을 내고 유튜브 콘텐츠도 많이 찍어놔서 전역 때까지 나갔다. 군대 가면 갈망이 생길 거라는 얘기를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하고 간 거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을 느낄 때에는 전역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이었다. 휴가 때 나가면 회사와 의논을 많이 해서 (전역 후) 1년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넘버스'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명수는 "이전까지 사극, 판타지, 로맨스를 하다 보니까 전문직을 연기한 적은 없었는데 이런 전문직도 할 수 있구나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욕심이 많아서 (어떤 장르든) 다 해보고 싶다. 잘 소화하고 싶고 그런 대본을 맡고 싶다. 대본을 잘 골라서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제 나이에 맞게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30대를 보낼 계획으로는 "내년 말까지는 어느 정도의 틀이 잡혀 있다. 가수든, 배우든 준비하고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다. 어떤 계획이든 놓지 않고 좋은 결과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루크미디어 제공)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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