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할 승률 견인한 배제성 “오랜만에 내 공 던져…최대한 높은 곳 올라가고 싶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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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공을 던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팀 동료들과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경기 후 만난 배제성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의 밸런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서 팀에 더 도움이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강철 감독과 팀 동료 고영표는 이런 배제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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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 공을 던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팀 동료들과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역투로 KT위즈의 승리를 이끈 배제성이 소감을 전했다.
배제성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동안 99개의 볼을 던지며 8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KT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배제성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의 밸런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서 팀에 더 도움이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회말 문상철의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3안타 8득점을 올린 타선의 활약도 배제성에게는 큰 힘이 됐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차곡차곡 내줬다. 그래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도 1점을 주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코너 제구가 잘됐고, 밸런스가 좋아서 자신 있게 투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2차 9라운드 전체 88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제성은 2017시즌부터 KT의 유니폼을 입고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128경기(557.2이닝) 출전에 32승 36패 평균자책점 4.13이다.
그러나 배제성은 올해 초반 깊은 부진에 빠졌다. 4월 평균자책점은 5.32였고, 5월 역시 4.41에 그쳤다. 6월에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25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번 NC전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이닝 4실점 3자책점)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강철 감독과 팀 동료 고영표는 이런 배제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배제성은 “이번 원정에 오기 전 감독님이 내가 좋았을 때보다 팔이 조금 아래쪽에서 던지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며 “경기 며칠 전부터 (고)영표형과도 내 투구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좋았을 때 동작을 억지로 하려고 해도 잘 안 나왔다. 옆에서 영표형이 같이 봐주면서 좋은 동작이 나올 수 있게 도와줬다. 그러다 보니 1회부터 너무 좋은 밸런스가 나왔다. 감독님과 영표형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KT는 이날 승전고로 43승 2무 43패를 기록, 지난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99일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변동없이 5위이지만, 4위 NC(43승 1무 41패)와는 1경기, 3위 두산 베어스(44승 1무 40패)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기도 했으나, 어느덧 가을야구와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특히 배제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다 보니 목표나 생각도 남다를 터.
그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다 보니 팀 동료들과 최대한 높은 곳 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2021시즌(KT 통합우승)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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