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화군을 아시나요? 독특한 소재 뮤지컬 흥행

신웅진 2023. 7. 30. 05: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선 시대 소방관인 멸화군을 아시나요?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베르나르다 알바'와 '라흐 헤스트' 등 요즘 독특한 소재의 뮤지컬이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는데요.

신웅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 세조 13년 한양 도성에 대규모 방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멸화군'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백성들에게 헌신하는 그 시대 소방관 '멸화군'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2021년 초연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에는 새로운 노래를 9곡 추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규모를 키웠습니다.

[우진하 / '멸화군' 연출 : 실제로 어떤 식으로 멸화군이 불을 껐을지 많이 상상을 하고 자료도 찾아보고 그것들을 더 많은 배우들 인원 보충해서 안무적으로도 많이 보완을 했고요.]

두 번째 남편이 사망한 뒤 8년 상을 치른다며 집안의 문을 걸어 잠근 베르나르다 알바.

본인이 겪었던 폭력과 억압된 삶을 다섯 명의 딸에게도 강요하지만, 자유를 향한 갈망은 억누를 수 없습니다.

출연진 10명이 모두 여성으로 무겁고 음침한 무대와 대비되는 강렬한 플라멩코 춤과 노래가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변유정 / '베르나르다 알바' 연출 : 약자들이 억압받고 강요받고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이것을 우리가 자유의지로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희망, 갈망, 욕망으로 표출될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던 여대생 변동림은 천재 시인 이상과 사랑에 빠져 결혼합니다.

하지만 넉 달 만에 사별하고 훗날 추상화의 대가 김환기와 재혼하면서 김향안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합니다.

이번에는 누구의 아내가 아닌 수필가이자 화가인 실존 예술가의 인생 이야기가 감동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촬영 : 이동형, 김종완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