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위터 본사 건물에 거대한 'X' 간판…파랑새 로고 완전 폐기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X'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 건물 위에 'X' 문양의 대형 구조물을 설치했습니다.

트위터 오너인 일론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우리 본사"라며 건물 위에 'X'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X 모양의 구조물은 트위터의 새 로고와 같은 모양으로, 건물 옥상에서 몇 m 떠 있는 형태로 설치됐습니다.

앞면 전체가 흰색의 밝은 조명으로 뒤덮여 깜빡이며 어두운 밤거리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물을 두고 불만을 표시하는 민원이 제기돼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과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가 전했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24일 건물 모서리 벽에 부착돼 있던 기존 간판의 'twitter' 글자를 떼어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건물 앞 보도를 테이프로 막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트위터는 전날 밤 모바일 앱의 아이콘도 파랑새에서 X로 완전히 교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