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가 뭐길래' 주차전쟁까지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로 황톳길 걷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황방산 황톳길이 유명한데 하루에 2천 명, 많을 때는 4천 명이나 찾아온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몰리다 보니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구 황방산으로 가는 진입로.
초입부터 도로 한편에 차량 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42면에 달하는 주차공간은 이미 꽉 찬 상태.
이렇게 갓길 주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많은 차량이 되돌아가거나 도로에 주차하기도 합니다.
방문객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며 시민들은 아쉬움을 내비칩니다.
[김재현 / 중구 북정동 : 좀 많이 불편하죠. 주차를 좀 해놓고 올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니까 차로 왔으면 주차를 해놔야 맨발로 걷고 운동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좀 불편하네요.]
평일에는 주차를 관리할 수 있는 담당 직원도 없어 생태야영장을 담당하는 직원이 통제에 나서야 했습니다.
황방산 아래로 펼쳐진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중구 황방산 맨발 걷기'는 최근 SNS에 입소문이 퍼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면서 기존 100명에 그쳤던 방문객이 평일에는 2천 명에서 3천 명, 주말엔 최대 4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달, 중구청이 주차공간을 20면에서 42면 까지 확장했다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문제는 중구 황방산 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쉽게 주차공간을 확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권영삼 / 중구청 공원녹지과 과장 :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황방산을 찾아올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을 황방산 생태 야영장 근처에 신설하고 황방산 맨발 등산로를 분산시켜서 장현동 쪽 방향에서 올라올 수 있도록 안내판을 붙이거나….]
황방산이 울산에 대표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YTN 김나래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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