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6대째 가업 잇는 괴산 복숭아 청년농부
[앵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충북 괴산에서 6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청년 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마 전 전국을 할퀴고 간 극한 호우 당시의 충북 음성천.
천 주변 논밭이 잠기면서 콩과 단호박 농사 피해는 컸지만 복숭아 농장은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김성규 / 6대째 가업 승계 청년 농부 : (물이) 역류해서 콩밭이랑 호박 심은 게 다 잠겨서…. 복숭아는 그나마 지대가 높으니까 잠기지는 않았는데….]
9년 전부터 이곳 괴산에서 가업을 잇고 있는 33살 청년 농부 김성규 씨.
복숭아 농장은 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김사선 / 청년 농부 아버지 : 비가 하도 계속 장마가 지다 보니까 그을음병이 많이 생기는 과정이라 소독도 좀 잘해야 돼요.]
다행히 직접적인 폭우 피해는 비켜갔지만 봄부터 시작된 기후 변화로 인한 복숭아 냉해와 낙과 피해가 얼마나 될지 걱정입니다.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일반 복숭아밭 바로 옆에는 이른바 납작 복숭아가 있는데요.
일명 도넛 복숭아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흔한 품종은 아닙니다.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납작 봉숭아는 젊은 층,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복케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터넷에 공지하자마자 완판되기도 합니다.
[김성규 / 6대째 가업 승계 청년 농부 : 일반 복숭아에 비교해 당도도 높고, 향도 굉장히 좋고요. 맛이 있는데 재배하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8월 20일쯤 수확 예정이고요.]
성규 씨는 괴산 지역 청년 농부 10명과 함께 농업회사법인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각종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하는 겁니다.
여름에는 주로 복숭아와 대학 찰옥수수 택배 주문 물량이 단연 많습니다.
[임기정 / 농진청 농업지도사 : 6대째 가업을 승계해서 이어 나가는 청년 농업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가업을 승계한 이런 청년 농업인에게 맞춤형 정보 제공과 경쟁력 제고 사업을 통하여….]
성규 씨는 앞으로 온라인 판매 농산물 수를 늘려서 지역의 좋은 농산물이 좋은 가격에 판로를 확보하는 데 보다 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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