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곳곳에 한류 퍼지도록"...베르사유 한국문화축제

강하나 2023. 7. 3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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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외곽의 작은 도시 베르사유에서 한국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K-팝과 한식은 물론이고, 사물놀이와 서예 등 우리 전통문화까지 지역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현장에 강하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이 이어집니다.

관객들은 멋진 장면을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다른 한쪽에선 서예 수업이 열렸습니다.

낯설지만, 붓으로 차근차근 한글을 써 내려가는 참가자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22km 떨어진 작은 도시, 베르사유에서 한국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류 열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식 체험과 케이팝 커버댄스 팀들의 공연까지.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펼쳐진 축제에 주민 3백여 명이 참가해 한국 문화를 즐겼습니다.

[K-팝 커버댄스 팀 :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더 알게 돼서 좋아요. 드라마나 케이팝 영상을 통해서 말고 한국을 알아가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한국 문화를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엉토니/ 프랑스 베르사유 :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문화도 배우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오늘 서예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이번 행사를 준비한 건 한인 동포들이 이끄는 베르사유 한국문화협회.

한국 관련 행사가 파리 등 주로 대도시에서만 열리는 점이 아쉬워, 2019년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김정희/ 서예 강사 : 작은 도시에 계신 분들이 (이런 축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기에 더 좋을 것이고, 그분들은 큰 도시로 이동할 수 없으니까 이런 기회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문화협회는 다양한 행사는 물론, 한국어와 K-팝 안무, 한국 역사 등 한국과 관련된 각종 수업도 열고 있습니다.

초기 70명 정도이던 회원은 한류 열풍을 타고 이제 2백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회원 상당수는 프랑스 현지인.

동포들은 한류 콘텐츠에서 시작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오래도록 이어지기 위해선 한국을 올바르고 깊이 있게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권정현/ 베르사유 한국문화협회장 : 대부분 베르사유랑 베르사유 주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오는데요. 기차를 1~2시간 타고 오는 사람도 있어요. 기존에는 사람들이 한국어만 알고 있거나 K-팝만 알고 있거나 그랬는데 서예도 보고 삼고무도 보고 하면서 감동했다고, 눈물 날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호응에 비해, 파리 등 대도시 외곽 지역에는 한국문화원이나 한글학교 등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한인 사회는 작은 도시끼리 힘을 모아 한국 영화 축제를 준비하는 등, 프랑스 지역사회 곳곳에 우리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분주하게 움직일 계획입니다.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YTN 강하나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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