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공홈에 등장한 김민재+정성룡 투샷…일본에서 만난 국대 선후배

사진=뮌헨

[포포투=김환]

국가대표팀 선후배 김민재와 정성룡이 친선경기에서 만났다.

바이에른 뮌헨과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29일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후반전에 터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선제 결승골로 뮌헨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팬들의 이목은 김민재에게 향했다. 경기 시간 약 한 시간 전 뮌헨이 발표한 선발 명단에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출전을 예고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휴가를 보낸 이후 뮌헨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김민재는 컨디션과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투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를 출전시키겠다고 말했고 선발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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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백4의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뱅자맹 파바르와 합을 맞췄다. 초반에는 패스미스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코너킥에서의 위협적인 모습이나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을 끊은 뒤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컨디션이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점들을 확실하게 선보인 김민재다.

특히 전반 11분경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후 공을 몰고 상대 페널티 박스 왼편까지 전진한 뒤 박스 안에 있던 동료를 향해 정확한 컷백 패스를 연결하는 모습을 본 투헬 감독과 뮌헨 코치진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45분을 활약한 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어 나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데뷔전을 두고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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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는 특별한 만남도 있었다. 바로 김민재와 정성룡의 만남이었다. 현재 가와사키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정성룡은 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간 가와사키 골문을 지키며 무실점을 유지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는 경기에 입장하는 김민재와 정성룡이 한 컷에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의도된 구도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국 국가대표팀 선후배가 한 사진에 함께 나온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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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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