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 3볼넷에도 2득점…변비야구에 발목 잡힌 NC, 4위 수성에도 빨간 불 켜졌다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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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11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2득점에 그치는 타선의 아쉬운 집중력에 발목이 잡히며 4위를 위협받게 됐다.

NC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후 NC는 최정원의 사구와 상대투수의 폭투에 이은 윤형준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2-8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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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11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2득점에 그치는 타선의 아쉬운 집중력에 발목이 잡히며 4위를 위협받게 됐다.

NC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날 NC의 선발로 나선 투수는 좌완 정구범이었다. 지난 2020년 프로에 입성한 그는 그동안 통산 네 차례 1군 마운드에 서긴 했으나, 모두 불펜으로 등판했다. 이번이 1군 선발 데뷔전이었다.

29일 창원 KT전에서 많은 잔루에 발목이 잡히며 패배한 NC 선수단. 사진=NC 제공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 지원이 필요했던 상황. 경기 전 만났던 강인권 NC 감독도 “초반에 우리가 먼저 득점을 한다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 타선에서 좀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을 기대하기도 했다.

첫 번째 기회는 1회말에 찾아왔다. 2사 후 박건우가 상대 선발투수 배제성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이어 제이슨 마틴도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를 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도태훈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선취점을 낼 찬스를 놓쳤다.

2회초 문상철에게 좌월 3점포를 내주며 0-3으로 뒤진 2회말에도 NC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2사 후 안중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지만, 김주원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0-6으로 뒤지던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윤형준과 안중열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주원의 2루수 땅볼에 2루로 쇄도하던 안중열이 포스아웃됐고, 손아섭은 2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NC의 변비야구는 6회말에도 이어졌다. 1사 후 박건우와 마틴이 연속안타로 밥상을 차렸으나, 도태훈이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만들어졌지만, 최정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0-8로 패색이 짙던 7회말 NC는 뒤늦게 첫 득점을 신고했다. 선두타자 윤형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김주원의 우전 안타와 최보성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박건우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승리의 여신은 NC에 8회말 한 번의 기회를 더 부여했다. 선두타자 마틴이 내야 안타를 치며 물꼬를 튼 것. 그러나 대타 김한별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며 순식간에 흐름이 끊겼다. 이후 NC는 최정원의 사구와 상대투수의 폭투에 이은 윤형준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2-8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처럼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귀결시키지 못한 NC. 그 결과는 너무나 뼈아팠다. 이날 패전으로 2연패와 함께 41패(43승 1무)째를 떠안은 4위 NC는 지난 4월 21 두산 베어스전 이후 99일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한 5위 KT(43승 2무 43패)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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