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악귀' 이겨내고 소멸 성공..실명 미래에 순응 [Oh!쎈 종합]

김채연 2023. 7. 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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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악귀’ 심달기가 결국 소멸됐다.

29일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의 몸을 차지한 악귀 이향이(심달기 분)를 소멸하려고하는 염해상(오정세 분)과 이홍새(홍경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악귀를 없애기 위해 다섯가지 물건을 봉인하던 해상은 경문(박지영 분)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차마 해상을 죽이지 못한 경문은 “미안해요. 이렇게 하면 우리 산영이 살려준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악귀와 경문의 대화에서 산영이 거울 속에 갇혀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산영을 돌려달라”는 경문의 말에 악귀는 “뭐든 한다고? 사람을 죽여줄 수도 있어? 내가 정말 죽이고 싶은 놈이 있었는데, 결국 못 죽였거든. 염해상, 그 교수를 죽여주면 네 딸 살려줄게”라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해상은 “산영씨가 거울 안에 있다고 했다고요? 바뀌거예요. 거울 밖에 산영씨가 있었고 안에 악귀가 있었는데, 바뀌었어요. 그림자와 본체가 바뀐겁니다”라고 말했다. 다섯번째 물건인 옥비녀 때문에 산영과 악귀가 바뀌었다는 것. 이로 인해 다섯개의 물건을 봉인하면 사라지는 것은 그림자로, 물건 봉인에 성공하면 그림자가 된 산영이 사라지게 된다.

홍새도 염교수에게 산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했고, 홍새는 나병희(김해숙 분)의 사망과 관련해 해상에게 알려줄 게 있다고 말했다. 당시 나병희는 즉사하지 않았고, 나병희는 왼손에 열상을 내 다잉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 나병희는 사망 전 악귀에게 “네 이름을 말한 건 미안해. 하지만 그건 이야기하지 않았어”라고 했고, 나병희는 추락당한 뒤 “나혼자 죽을 수는 없어. 나도, 너도 죽게 할거야”라며 유리조각으로 손가락을 찔렀다.

이에 염해상은 “태자귀의 신체, 이향이의 손가락. 할머니는 죽으면서 그걸 가리킨거예요. 죽음에서 그걸 찾으라고”라고 말했고, 실제로 이향이의 시신 수습과정에도 왼손 검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알려졌다.

염해상은 “집 밖에 없다면 집 안에 있을 것”이라며 집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서재를 뒤지기 시작한 홍새와 해상은 금고는 물론, 사진과 소파 등을 뒤져봤으나 찾을 수 없었다. 홍새는 이향이의 손가락을 찾지 못하면 산영은 어떻게 되냐는 물었고, 산영은 거울속에 갇혀 끌려가는 중이었다.

경문은 집으로 향했고, 해상을 죽였냐고 묻는 악귀에게 “염교수가 네 손가락을 찾고 있다. 그걸 찾으면 널 없앨 수 있대. 너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말하는 거야. 너만 산영이 살릴 수 있다며, 우리 딸 살려줘”라고 빌었다.

이에 악귀는 부동액이 섞인 오렌지주스를 경문에게 갖다대며 “그럼 이걸 먹어”라고 했고, 홍새에게 “향이가 날 죽이려고 한다”는 경문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홍새와 염교수는 산영의 집으로 뛰쳐갔고, 악귀는 염교수와 홍새가 사라진 집으로 향했다.

산영의 몸을 한 악귀는 손쉽게 손가락을 찾아냈고, 염해상은 “거기에 있었구나”라며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 염해상은 “놀랐어? 내가 여기에 있어서? 우리를 잘 유인했다고 생각했겠지”라고 말했다. 앞서 염해상은 이홍새에게 산영의 모친에게 향이의 이름을 알린 적이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은 갈라지기로 했다.

해상과 마주친 악귀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악을 했다고. 근데 니들은 죽고 싶어하잖아. 구산영 이 기지배도 똑같아. 외롭다고 힘들다고 죽고싶어했어. 진짜 외롭게 힘든게 알지도 모르면서 내가 그렇게 원하던 인생이라는 걸 포기하려고 했다고. 그럴거면 내가 살게. 열심히 치열하게 내가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아볼게. 나를 살려줘”고 토로했다.

염해상은 “그걸 선택하는 건 내가 아니야. 너도 아니지, 죽을지 살지 결정하는 건 산영씨 몫이야. 나는 간영씨가 옳은 선택을 할거라고 믿어”라며 손가락에 기름을 부었다. 이때 악귀는 자해를 시도했고, 염해상을 공격했다.

이때 악귀는 더이상 발걸음을 떼지 못했고, 거울 속에는 산영이 등장했다. 산영이 사라졌다고 믿은 악귀였으나 산영은 “아니, 그럴 수 없었어. 어둠 속에서 날 죽이고 있는 건 바로 나였어. 오직 나의 의지로 살아갈거야”라고 했다. 구산영의 몸에는 악귀와 산영 본체가 싸우고 있었고, 악귀의 “하지마!”라는 외침에도 구산영은 이향이의 손가락에 불을 붙였고, 악귀는 소멸됐다.

끝으로 일상으로 돌아온 산영은 경문, 세미(양혜지 분)와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별을 보면서 버킷리스트를 즐겼다. 경문 역시 더이상 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염해상 교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병으로 인해 실명할 가능성이 있는 구산영은 눈을 감은채 촉각을 느끼고 있다가 홍새를 마주쳤다. 구산영은 자신의 눈에 대해 “아직 실명단계는 아니라고 그러고, 길게는 5~6년, 짧게는 1~2년 남았대요. 엄마가 아직 불안장애가 있어서 조금 더 괜찮아지시면 그때 말씀드리려고요”라고 했고, 홍새는 “염교수님 할머니 사망 사건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해결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산영과 홍새는 물론, 염해상 교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입을 통해 염해상 교수의 재산이 모두 사회에 기부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산영을 만난 해상은 “아직 귀신이 보이죠”라고 물었고, 산영은 “네”라고 하면서 함께 쥐불놀이를 보러갔다. 산영은 쥐불놀이를 보는 사람들에 “행복해보여요”라고 했고, 해상도 “산영씨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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