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0명' K팝 그룹 등장...세계 음악시장 점유율 확대
[앵커]
케이팝이 세계 음악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케이팝 그룹이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멤버 전원이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거쳐 한국어 노래로 데뷔한 건데, 글로벌 팬덤과 케이팝의 입지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I feel like 16 아주 거침없이 달리고 싶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칼로 잰 듯한 군무를 추며 한국어로 노래 부르는 소년들.
멤버 7명 모두 한국과 필리핀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뽑힌 필리핀 출신입니다.
[빈치 / 그룹 '호라이즌' : K팝에 대한 꿈을 꾸게 된 건 춤 퍼포먼스를 보면서부터입니다. NCT의 마크, 엔하이픈 그룹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황홀한 이 순간 원하는 걸 가져봐]
9월 해외투어를 앞두고 있는 블랙스완은 벨기에와 미국, 브라질, 인도 출신 멤버 4명으로 구성된 케이팝 걸그룹입니다.
과거 케이팝에 푹 빠졌던 소녀들이 지금은 동경하던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서며 한발 한발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파투 / 걸그룹 '블랙스완' : (K팝 아이돌에 된다는 데) 무거운 압박이 따라요. 하지만 압박에 대해 심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대형 소속사들은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겨냥해 현지화 그룹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선발한 멤버들을 케이팝 시스템으로 교육시켜 먼저 현지에서 인기를 끌어올린 뒤 글로벌 인기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미국의 한 음악시장 보고서에서는 한국어 음악이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음악으로 조사됐습니다.
[美 루미네이트 2023 음악시장 분석 중간보고서 : 스페인어 음악이 (지난해 대비) 3.6% 증가하며, 스페인 음악은 영어로 된 노래 비중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한국어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케이팝과 한국 음악입니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케이팝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케이팝은 이제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취재 : 유창규 PD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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