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전 목표 5승→후반기 첫 등판에 벌써 6승" 신인상 꿈꾸는 윤영철 [인터뷰]

김영록 2023. 7.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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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한자리는 자신있었고, 목표는 5승이었는데전반기에 다 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영철은 선발로는 지난 5일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24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입단 전에도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거란 자신감은 있었다고.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에 대해 "데뷔 첫해고 5선발이니까 5이닝 3실점만 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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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임한 윤영철. 김영록 기자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 한자리는 자신있었고, 목표는 5승이었는데…전반기에 다 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분좋은 6승. 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밝게 미소짓고 있었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윤영철은 6이닝 동안 롯데 타선에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선도 전날에 이어 상대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내고, 나성범의 쐐기포까지 터지며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투구에는 만족하지 않았다. 윤영철은 5~6회 볼넷 하나씩을 내줬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맞으며 살짝 흔들렸다. 경기 후 만난 윤영철은 "초반에는 좀 괜찮았는데, 우리가 길게 공격하고 다음 이닝을 좀더 잘 막았어야했는데. 그사이에 약간 밸런스가 깨졌습니다. 5~6회는 만족하지 못합니다"고 했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초 수비를 마친 KIA 윤영철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7.29/

그래도 낮은 제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에는 만족한다고. 좌타자가 많지 않아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좌타자에 약하다'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는 "기록으로 보여지는 거니까요. 전 똑같이 던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구종 하나 없는 게 큰거 같아요. 최대한 연습하고 있습니다. 좌타자에게도 던질 수 있도록"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윤영철은 선발로는 지난 5일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24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불펜으로 1⅔이닝을 소화한 것부터 따져도 17일만의 등판이다. 하지만 정교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롯데 타선을 무리없이 요리했다. 윤영철은 "푹 쉰 덕분에 좀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초 수비를 마친 KIA 윤영철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7.29/

한화 문동주와 함께 강력한 신인상 후보중 하나다. 윤영철은 "일단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죠.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저도 이제 개인상이라든지 기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잘하고, 팀도 잘해서 높게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로 입단 전에도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거란 자신감은 있었다고. 데뷔 첫해 5승이 목표였는데, 전반기만에 달성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 넘어버렸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에 대해 "데뷔 첫해고 5선발이니까 5이닝 3실점만 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윤영철은 "그게 제 기대치가 아닐까요"라면서도 "감독님 덕분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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