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지직, 소리나며 흔들려” 전북 장수 3.5규모 지진에 위기경보 ‘경계’

2023. 7. 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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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29일 오후 7시 7분께 규모 3.5 지진이 발생하면서 행정안전부가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및 긴급조치 등을 위해 중앙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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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29일 오후 7시 7분께 규모 3.5 지진이 발생하면서 행정안전부가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및 긴급조치 등을 위해 중앙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본부장은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으면 즉시 조치하고 지진 발생으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었고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해 전북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가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으며 현재(오후 10시)까지 집계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52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43건이 접수됐고 경북 4건, 경남 2건, 충북 1건, 전남 1건, 부산 1건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진 신고를 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5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의 수준이었다.

경남·충남·충북에서는 계기진도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인 3이었고 경북·광주·대전·전남에선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는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인 2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진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장수 인근 지역인데 ‘꽈지직’ 하는 소리가 나면서 흔들렸는데 괜찮다”고 전했으며 다른 한 누리꾼은 “의자가 덜덜 떨리길래 뭔가 했더니 바로 지진 안내 문자가 와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5.80, 동경 127.53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6㎞다. 최초 규모는 4.1이었지만 수동으로 3.5로 수정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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