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 태자귀 막고 자신 찾았다 '희망 엔딩' [종합]

김진석 인턴기자 2023. 7. 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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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악귀' 김태리가 살아가기를 선택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연출 이정림) 12회에서는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가 사라진 구산영(김태리)이 안도했으나 다시 잠식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구산영의 원래 그림자가 돌아왔다. 멀리서 구산영을 본 염해상(오정세)은 "그림자가 돌아왔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구산영은 염해상을 향해 "그럼 이제 다 끝난 거다. 그렇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홍새(홍경)는 구산영을 의심했다.

그때 염해상은 나병희(김해숙)가 병실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염해상은 "아저씨가 그러신 것이냐?"라고 김치원(이규회)에게 물었다. 김치원은 "내가 문을 열어줬다"라고 대답했다. 염해상은 병원을 둘러보다 "적어도 한마디는 남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 잘못했다고,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치원에게 "사람을 죽인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랬냐?"라고 물으며 한숨을 쉬었다.

이후 구산영의 몸과 악귀가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윤경문(박지영)은 집에 도착해 집의 사진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 구산영은 밥을 차리며 "엄마,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 미술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 제대로 공부해서 화가가 되어 엄마 호강시켜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윤경문은 "너 누구냐"라고 물었다. 악귀임을 들킨 구산영은 "난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마는 왜 날 사랑하지 않냐? 난 그런 엄마 필요 없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악귀는 윤경문을 향해 "네 딸은 거울 속에 갇혀 있다. 저기 영영 갇혀서 서서히 죽어갈 거다"라며 협박했다. 이를 들은 윤경문은 "산영이는 안된다. 내가 뭐든지 하겠다. 우리 산영이 돌려줘라"라고 부탁했고, 악귀는 "사람을 죽여줄 수도 있냐, 정말 죽이고 싶은 놈이 있었는데 결국 못 죽였다. 염해상을 죽여주면 네 딸 살려줄게"라고 제안했다.

이후 정신이 돌아온 구산영은 일을 가려다 방 한쪽에 그려진 달 그림과 악귀를 마주하곤 놀라며 집 밖으로 도망갔다. 그는 집 밖에서 정신없이 도망갔지만 악귀가 뒤쫓았다.

악귀는 이홍새를 만났다. 악귀는 "내가 구산영인지 악귀인지 알면 어쩔 거냐. 아저씨 못 막는다. 저번에도 못 막아서 그 형사가 떨어져 죽었다"라며 이홍새를 자극했다. 이홍새는 "범행 수법이 왜 바뀌었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도 네가 직접 죽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왜 이번에 네가 죽이려는 거냐. 너 이제 그런 거 못 하냐. 손목에 붉은 자국으로 자살을 위장하는 거냐?"라고 받아쳤다.

악귀는 "아저씨도 구산영이 살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냐. 그런 애를 왜?"라고 의아해했고 이홍새는 "꿋꿋해서다. 산영이를 어떻게 했는지 말해라"라고 했다. 악귀는 "끝났다. 네가 발버둥 쳐봤자 넌 걔 못 살린다"라고 답했다.


염해상은 나병희가 죽던 시간에 CCTV를 보고 나병희가 즉사하지 않았고, 왼손에 직접 상처를 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염해상에게 남기는 다잉 메시지였다. 염해상은 태자귀를 만드는 방법을 떠올려 이향이(심달기)의 손가락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악귀는 이홍새를 자극하며 유인했다. 이홍새는 구산영의 집으로 가 윤경문을 보살폈고 염해상은 악귀를 직접 마주했다. 악귀는 손가락을 상자에 담아 직접 들고 있었다. 악귀는 "난 살고 싶었다. 사람들은 다 죽고 싶다 말하는데 난 치열하게 살아보고 싶다. 나를 살려줘라"라고 말했다. 염해상은 "그걸 결정하는 건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산영의 악귀는 구산영의 몸을 인질로 염해상을 협박했다. 연이어 도자기로 머리를 내려치며 유리로 자신의 몸을 겨누며 "이 몸이 죽으면 구산영도 못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염해상은 "알겠다"라고 말했지만 구산영의 악귀는 "감히 네가 날 없애?"라고 말하며 염해상의 공격했다.

구산영의 악귀는 거울 속 구산영과 마주했다. 결국 악귀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손가락을 태우며 구산영이 악귀를 제압해 구산영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평화로운 일상 속 구산영은 염해상과 만나 쥐불놀이를 관람했다. 염해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거대한 정화의식이다. 귀신들과 만나고 나면 이곳에 왔다. 여기서 보는 귀신들은 행복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구산영은 "그렇다. 모두 행복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염해상은 "산영 씨도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전해 감동을 줬다. 구산영은 "그래, 살아보자"라며 삶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악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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