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자" 김태리, 김해숙 다잉메시지로 '악귀' 소멸시킨 '해피 엔딩' ('악귀')[종합]

정안지 2023. 7. 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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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악귀로부터 자신의 몸을 되찾았다.

29일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이 자신의 몸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택한 구산영이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한편 자신의 몸을 되찾은 구산영은 여전히 귀신을 보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엄마와 함께 웃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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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태리가 악귀로부터 자신의 몸을 되찾고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29일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이 자신의 몸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해상(오정세 분)은 이홍새(홍경 분)와 함께 본가 창고에 숨겨진 밀실에서 백골사체와 부러진 옥비녀의 나머지 부분을 찾아냈지만 "우리가 찾지말아야 할 물건을 찾은 것 같다"면서 구산영을 찾아 나섰다.

그 시각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가 산영의 모습을 한 그림자로 변했다. 경찰은 나병희(김해숙 분)의 시신은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홍새는 염해상에게 "할머님이 사망할 때 구산영이 병실에 있었다. 구산영이 다 뒤집어 쓸거다"고 했다. 이에 염해상은 "모두 악귀 때문이다"면서 "다섯개의 물건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악귀는 날 이용해서 자신의 시신을, 옥비녀의 마지막 조각을 찾게 만들었다. 우리가 놓친 비밀이 있다"고 했다.

윤경문은 구산영이 자신의 딸이 아님을 눈치챘다. 구산영은 "엄마는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냐. 엄마이지 않냐. 엄마면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야지"라며 "엄마도 걔가 살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냐. 또 그런 엄마면 난 필요없는데"라고 악귀 실체를 드러냈다.

다음날, 이홍새는 구산영의 뒤를 쫓았다. 구산영은 그런 이홍새를 발견, 이홍새는 구산영이 독성물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이번엔 누구를 죽이려고 하냐. 범행 수법이 왜 바뀌었을까. 이제 손목에 붉은 멍 만들어서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하는 거 못하는 거냐"라고 했다. 그러자 구산영은 "아저씨도 나보다 구산영이 더 좋냐. 아저씨도 구산영이 살고 내가 죽으면 좋겠냐"면서 "끝났다. 너는 구산영 못 살린다"고 했다.

그 시각 윤경문은 화원재에 있던 염해상을 공격했다. 앞서 구산영은 윤경문에게 "네 딸 거울 속에 갇혀 있다. 영영 갇혀서 서서히 죽어갈거다"면서 "사람을 죽여줄 수 있냐. 결국 못 죽였다. 염해상을 죽여주면 네 딸 살려주겠다"고 하자 윤경문이 염해상을 공격했던 것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염해상은 그림자와 본체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염해상은 "악귀가 산영 씨가 되고 산영 씨가 그림자가 된거다"면서 "다섯 개의 물건과 이름, 이건 그림자를 없애는 방법이다. 이걸 봉인하면 그림자가 된 산영 씨가 위험해진다"고 했다.

악귀를 없앨 방법을 알려준 건 나병희였다. 죽기 전 나병희가 자신의 손가락에 상처를 냈고, 이를 전해들은 염해상은 이향이의 손가락이 발견되지 않음을 알아챘다. 과거 무당 최만월(오연아 분)은 "대대로 태자귀를 만들어왔지만 이번엔 다르다. 사람한테 달라 붙을 수 있다. 그때는 신체를 없애야 한다"면서 손가락을 건넸던 바.

염해상이 손가락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산영은 염해상의 집을 찾았다. 이어 손가락이 든 통을 발견한 그때, 염해상은 "거기 있었구나. 널 없앨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그걸 찾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후 염해상은 구산영에게서 이를 빼았았지만, 구산영은 "이 몸이 죽으면 구산영은 못 돌아온다"고 협박한 뒤 염해상을 공격해 신체를 되찾았다.

그러나 그때 구산영의 손목에 붉은 멍이 생겼다. 그리고 거울 속에서 진짜 구산영을 발견했다. 구산영은 "나는 한순간도 나를 위해 살아본 적이 없었다.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해본 적도,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걸어가 본 적도. 나는 왜 누굴 위해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했을까. 어둠 속으로 날 몰아세운 얼굴은 나의 얼굴이었다. 내가 날 죽이고 있었다. 그걸 깨닫고 나니 죽을 수가 없었다.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걸 택할 거다. 엄마를 위해서도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온전히 나의 의지로 살아가볼거다"고 했다. 결국 악귀는 자신의 손으로 손가락이 든 통을 불태웠고, 구산영은 자신의 몸을 되찾았다.

한편 구산영은 엄마, 백세미(양혜지 분)와 함께 즐겁게 살아갔다. 그러나 구산영의 시력에 문제가 있었다. 이홍새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구산영을 찾아와 눈 상태에 대해 물었다. 이에 구산영은 "의사 선생님도 아직은 실명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길게는 5, 6년 짧게는 1, 2년 남았다더라"면서 "어엄마가 아직 불안 장애가 있어서 괜찮아지면 그때 말하려고 한다"고 했다.

염해상은 구산영과 만나 "여전히 귀신이 보이냐"고 물었고, 구산영은 "그렇다"고 답했다. 함께 쥐불놀이를 보러간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산영 씨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구산영은 "그래 살아보자"며 웃으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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