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합류에 반색한 LG 오지환 "워낙 잘하는 선수, 적응에 도움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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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결승타를 친 오지환(33·LG 트윈스)이 승리의 소중함을 언급하면서 '신입생' 최원태를 반겼다.
오지환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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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결승타를 친 오지환(33·LG 트윈스)이 승리의 소중함을 언급하면서 '신입생' 최원태를 반겼다.
오지환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LG가 7-6으로 승리하는데 발판을 놨다.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부터 연패가 길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좋은 기회가 왔던 것 같다. (허)도환이 형이나 (김)현수 형이 혼신의 힘을 다해 플레이를 해줬다. 그래서 결승타를 쳤을 때 감동이 더 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부는 수비에서 갈렸다. 두산이 실책 2개 포함 안일한 수비로 자멸했다. 반면 LG는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연패를 끊어내면서 선수단 사이에 간절한 분위기가 생겼고, 이후 경기에서 집중력으로 발현되면서 연승으로 이어졌다.
오지환은 "확실히 연패 기간엔 뭘 하려고 해도 힘들었다. 실책 하나도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승리를 하고 연패를 끊었을 때 선수들과 기본기를 망각하지 말자고 얘기했고 훈련도 열심히 하자고 강조했다"며 연승 비결을 밝혔다.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 최원태를 영입했다. 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던 선발진 보강에 성공한 LG는 이제 대권 도전에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오지환은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안타깝지만 냉정히 봤을 때 우리 팀엔 그럴 만한 투수가 많지 않다. (최)원태가 와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도와줄 것은 없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도울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LG에서 키움으로 떠난 후배 이주형과 김동규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오지환은 "두 친구를 생각하면 울컥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이번 이적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나중에 FA(프리에이전트)도 하고 성공하려면 지금부터 잘해나가야 한다. 키움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건승을 빌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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