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맹활약→부상' 최가은의 눈물, 김종민 감독도 탄식 "경기는 져도 되는데..."
[마이데일리 = 구미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8) 감독이 최가은의 부상에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오후 1시 30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1-25, 25-23, 25-22)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최가은과 김세인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최가은이 2세트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스코어는 1-1이 됐다. 도로공사는 접전 속 펼쳐진 3, 4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김세인이 20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배유나가 14점으로 힘을 더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4-6으로 압도를 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부상당한 최가은의 상태에 대해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생각보다 발목이 돌아갔다. 시합은 져도 되는데 부상이 나와서 안타깝다. 팀에 와서 훈련도 가장 많이 했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친정팀을 상대하면서 긴장도 했을 것 같은데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주전 세터 이윤정의 부상으로 혼자 경기를 이끈 안예림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혼자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이다. 그래도 훈련 때보다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공 높이가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 많아서 공격수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예담, 임주은 등 여러 선수들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예담이는 미들블로커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임)주은이는 공격은 떨어져도 블로킹이 괜찮다. 코트에 더 나서려면 경기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 훈련에서의 모습을 얼마나 경기장에서 보여주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어 “예담이가 사이드로 가면서 높이는 높아졌는데 다른 문제도 있더라(웃음). 훈련 중에도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최가은·김종민. 사진 = KOVO]-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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