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양이 고병원성 AI 의심사례…질병청, 인체 감염 예방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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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확인돼 관계 기관이 정밀검사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소재 고양이 보호 장소 고양이 3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됐다.
지난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와 동일하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출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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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방역상황실 설치
[세종 서울=뉴시스] 오종택 권혁진 기자 = 서울 관악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확인돼 관계 기관이 정밀검사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용산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 2마리가 감염된 지 닷새 만에 추가 사례가 나왔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소재 고양이 보호 장소 고양이 3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됐다.
해당 장소의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에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 등으로 내원해 진료 중 폐사,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날 10마리 대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으로 파악됐다.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소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질병관리청·지자체·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관할 지자체를 통해 해당 장소 세척·소독,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관악에서 추가 발생 의심 사례가 나오자 기존 18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던 방역상황실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 것이다.
시는 미신고 민간 보호 시설 현황도 신속히 파악해 동물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물보호 민간단체, 고양이 보호 모임 등에는 동물보호소나 쉼터를 운영 중인 경우 관할 자치구 또는 시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동물을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동물병원 종사자와 보호장소 관계자에 대한 증상 여부를 확인 결과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와 동일하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출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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