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올해 애니메이션 최대 흥행 눈앞, 비결은?

홍상희 2023. 7. 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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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국내 5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흥행에 돌입했습니다.

입소문을 탄 역주행으로 국내에서 흥행에 가장 성공한 디즈니·픽사 작품이 됐는데 비결은 무엇일까요?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물과 불, 공기, 흙의 4개 원소가 사는 상상의 도시에서 다름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공존하는 삶을 그린 '엘리멘탈'.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이민자인 부모님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엘리멘탈'이 국내 관객 5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2주차부터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엘리멘탈'은 2015년 497만 명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을 제치고 역대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송채은/초등학교 3학년 : 물이랑 불이니까 '인사이드 아웃'이랑 비슷해서 재밌을 것 같아서 왔어요.]

[최미란/관객 : 따뜻한 영화였다고 집에 와서도 계속 '감동적이었어 엄마' 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더라고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소재와 부모의 희생, 자녀의 부담감 등 한국적 정서가 '엘리멘탈' 국내 흥행의 비결로 꼽힙니다.

물과 불의 만남을 표현한 기발한 상상력과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갈등을 겪는 젊은 세대의 공감, SNS에서 확산한 호평이 뒷심 발휘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10대 20대가 이런 연애나 다문화적인 요소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드물고 그 가운데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적 정서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10대 20대에 더 통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입니다.]

피터 손 감독은 한국 관객의 공감에 감동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피터 손/'엘리멘탈' 감독 : 엘리멘탈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신 부모님게 바치는 러브레터입니다. 부모님은 저와 동생에게 좋은 삶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 너무나 열심히 일하셨어요. 영화를 보고 공감해 주시는 한국 관객께 감사드립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장기흥행에 돌입한 '엘리멘탈'은 554만 명을 동원한 올해 애니메이션 최대 흥행작 '스즈메의 문단속'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유창규PD

영상편집;전주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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