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니제르 쿠데타 군부 압박 강화…“원조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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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에 대해 원조를 중단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니제르는 연간 20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에 가까운 공적 개발 원조를 받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니제르에서는 군부 세력이 지난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으며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전날 자신을 국가 원수로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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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에 대해 원조를 중단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현지시각 29일, 아프리카연합(AU)이 니제르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에 15일 이내에 부대로 복귀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U 평화안보위원회는 전날 니제르 쿠데타 대응 회의 후 낸 공동성명에서 “선출된 정부의 무력 찬탈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아프리카에서 군사 쿠데타의 부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또 유럽연합(EU)도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의 군부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니제르에 대한 재정 지원과 안보 협력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EU는 니제르의 쿠데타 군정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 지원을 즉각 중단하며 안보 분야의 모든 협력 조치도 무기한 중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부에 억류 중인 바줌 대통령만이 니제르의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전날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니제르의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고 바줌 대통령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오는 30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니제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군부 쿠데타 세력이 집권한 니제르에 대한 회원국 자격 정지 등 제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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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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