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원하는 이유 여실히 드러났다...뮌헨 '05년생' 텔-이브라히모비치의 심각한 골 결정력

신인섭 기자 2023. 7. 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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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영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있었다.

뮌헨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티스 텔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자말 무시알라, 세르쥬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콘라드 라이머, 요슈아 키미히가 그 아래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벵자맹 파바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좀머가 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뮌헨 첫 선발 데뷔전이었다. 지난 18일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사실상 10일간의 훈련을 소화한 뒤 동료들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준수한 수비력과 차단, 태클 등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 전반 11분 좌측면에서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김민재가 곧바로 측면을 빠르게 질주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텔이 발에 맞췄지만 정성룡이 막아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곧바로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김민재의 영입과 기존 선수들이 꾸준하게 호흡을 맞춘다면 더욱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보였다. 이날 투헬 감독은 전반에 김민재와 파바르를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투입했다. 4명의 센터백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클린시트에 기여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하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이날 투헬 감독은 텔을 선발 투입시켰다. 하지만 심각한 골 결정력으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 10분 라이머가 내준 패스에 텔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벗어났다.

김민재의 택배 크로스에도 텔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1분 김민재가 올린 크로스를 텔이 쇄도하며 슈팅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움직임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됐다. 텔은 전반 45분에도 그나브리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텔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텔을 대신해 투입된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도 기회는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16분 투입된 이브라히모비치는 3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불운,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물론 뮌헨이 해당 선수들에게 한 시즌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텔과 이브라히모비치 모두 2005년생으로 만 18세의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그나브리 제로톱 전술도 활용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뮌헨이 케인 영입을 꾸준하게 원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28일 회담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만남은 연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8일 "뮌헨 경영진은 28일에 런던으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의 비행이 취소됐다. 이들은 다음 주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 해리 케인 영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개인 SNS를 통해 "회의는 다음 주 초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 팬이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오키프는 "다니엘 레비"라고 답했다.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레비 회장이 회담 직전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뮌헨은 이미 2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거절됐다. 다음 주 회담이 진행된 뒤, 3차 제안을 건넬 가능성이 크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뮌헨은 케인과 거래를 논의하기 위해 레비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뮌헨은 15일 전 거부된 8,000만 유로(약 1,125억 원)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케인이 영입된다면 뮌헨은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공격 라인에 그나브리, 사네, 무시알라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키미히, 고레츠카 등이 중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민재, 데 리흐트가 수비 라인을 구성하며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90min
사진=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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