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 두산 4연패 몰아넣으며 3연승…SSG, 한화 꺾고 연패 탈출(종합)

문대현 기자 서장원 기자 2023. 7. 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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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롯데는 KIA에 2연패
2연승 KT, 4위 NC에 1경기 차 추격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오지환이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오지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선두 LG는 52승2무33패가 되며 같은 날 한화 이글스를 제압한 2위 SSG 랜더스(49승1무35패)와 2.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경기를 내준 3위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44승1무40패가 됐다.

4회까지 투수전 속에 팽팽한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5회 요동쳤다. LG가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한꺼번에 3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기세를 올린 LG는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과 양찬열, 박준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1타점 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외야로 빠져나갔고,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두산은 6회에도 2사 1, 3루에서 양찬열이 정우영에게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양의지를 홈에 불러들여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LG 필승조 함덕주 공략에 성공하며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선두팀 LG는 강했다. 9회 문보경이 정철원에게 2루타를 때렸고,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행운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공을 잡은 김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홍창기가 두산 마무리 홍건희에게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6-6 동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LG가 10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현수의 2루타가 터졌고,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의 2루수 플라이 때 대주자 최승민이 재빨리 3루에 도달했다. 이어 타석에 선 오지환의 타구가 3루수 허경민에게 향했는데, 허경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승민이 득점에 성공, LG가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LG는 연장 10회말에도 올라온 고우석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SSG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4일 만에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8위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2이닝 동안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반등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37승4무44패.

SSG는 2회에만 5점을 몰아쳤다. 한화는 7회 1사 3루에서 김인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닉 윌리엄스의 안타, 하주석의 볼넷, 문현빈의 안타가 나오며 1점을 추가햇다.

8회초에는 홈런 부문 1위 노시환이 노경은을 상대로 시즌 21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자 SSG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이 이태양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9승1무42패가 된 7위 KIA는 6위 롯데(41승44패)와 승차를 지우며 순위 역전을 노리게 됐다.

KIA의 대형 신인 윤영철은 선발로 나서 6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고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며 시즌 6승(4패)을 사냥했다.

반면 롯데는 유강남, 안치홍, 정훈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빠지며 향후 순위 싸움 전망이 어두워졌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이겼다. 꼴찌 삼성은 35승1무52패가 됐고 키움은 41승3무50패로 9위에 머물렀다.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8-2로 눌렀다. 43승2무4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한 5위 KT는 4위 NC(43승1무41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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