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 4연패 몰아넣고 3연승 행진…10회초 오지환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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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4연패에 몰아넣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8회말 2점 앞서갔으나 이번엔 LG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두산은 정철원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으나 LG는 홍창기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동점 득점을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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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4연패에 몰아넣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잠실벌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5연패 이후 3연승으로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구단 최다인 11연승 행진을 마친 이래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 라이벌답게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9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는 자는 LG였다.
김현수는 6-6으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오스틴 딘이 뜬공으로 대주자 최승민을 3루로 보냈다.
그리고 주장 오지환이 내야를 맞고 크게 튀어 오르는 좌전 2루타로 최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잡아보려 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허경민의 실책이 아닌 오지환의 안타로 기록됐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LG였다.
LG는 5회초 문보경의 중전 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를 만들어 선발 김동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포수 양의지가 공을 흘려 1사 2, 3루에 몰리자 홍창기를 거르고 문성주와 대결을 택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
문성주는 좌전 적시타로 주자 2,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두산 좌익수 김태근의 홈 악송구가 겹치며 1루 주자 홍창기까지 들어왔다.
처음엔 홍창기의 아웃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양의지의 오른발이 홈 플레이트를 막은 것이 인정돼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와 판정에 항의하고 퇴장당했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곧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5회말 강승호의 몸에 맞는 공, 양찬열의 우중간 안타, 박준영의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의 우중간 적시타와 김재환의 2타점 안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LG의 바뀐 투수 정우영을 두들겨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안타와 강승호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양찬열의 2루수 땅볼로 4-4 균형을 맞췄다.
LG 2루수 신민재가 포구한 뒤 곧바로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지 못해 병살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두산은 8회말 2점 앞서갔으나 이번엔 LG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강승호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렸고, 1사 후엔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강승호를 불러들였다.
LG는 9회초 문보경의 2루타와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땅볼로 1점을 보탰다.
이때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를 쌓지 못했다.
두산은 정철원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으나 LG는 홍창기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동점 득점을 맞바꿨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LG는 10회초 1점을 보태 역전승을 거뒀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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