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타' LG, 연장 접전 끝 두산 7-6 제압…3연승 질주

서장원 기자 2023. 7. 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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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오지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이어 홍창기가 두산 마무리 홍건희에게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6-6 동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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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4연패 수렁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오지환이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오지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선두 LG는 52승2무33패가 되며 같은 날 한화 이글스를 제압한 2위 SSG 랜더스와 2.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경기를 내준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44승1무40패가 됐다. 동시간대 열린 경기에서 4위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그나마 추격을 막을 수 있었다.

4회까지 투수전 속에 팽팽한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5회 요동쳤다. LG가 2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한꺼번에 3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기세를 올린 LG는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과 양찬열, 박준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1타점 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외야로 빠져나갔고,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두산은 6회에도 2사 1, 3루에서 양찬열이 정우영에게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양의지를 홈에 불러들여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리드를 잡았다. LG 필승조 함덕주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볼넷을 골랐고, 다음 타석에 선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쳐 대주자 이유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2사 3루에서 대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 6-4로 달아났다.

하지만 선두팀 LG는 강했다. 9회 문보경이 정철원에게 2루타를 때렸고,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행운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공을 잡은 김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홍창기가 두산 마무리 홍건희에게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6-6 동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LG가 10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현수의 2루타가 터졌고,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의 2루수 플라이 때 대주자 최승민이 재빨리 3루에 도달했다. 이어 타석에 선 오지환의 타구가 3루수 허경민에게 향했는데, 허경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승민이 득점에 성공, LG가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LG는 연장 10회말에도 올라온 고우석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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