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나우 트레이드 성사시킨 LG, 디테일에서 앞서며 잠실 더비 연장 혈투 승리···3연승 질주[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경기를 앞두고 단행한 대형 트레이드에 힘을 얻은 듯 저력을 과시했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LG가 라이벌 두산에 혈투 끝 역전승을 거뒀다. 트레이드로 약점인 선발진을 보강했고 3연승을 질주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LG다.
LG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김현수, 오지환, 문보경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는데 셋 다 경기 막바지 역전승의 발판이 된 장타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이지강이 4.1이닝 3실점. 이후 김진성, 정우영, 유영찬, 함덕주, 최동환, 고우석이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정우영과 함덕주가 실점했지만 수비에서 앞서며 경기를 뒤집은 LG다.
LG가 단 하나의 에러도 범하지 않은 반면, 두산은 에러 두 개를 범했고 에러 두 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2승 33패 2무가 됐다. 2위 SSG와는 2.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선발 투수 대결이었다. LG 이지강과 두산 김동주 모두 4회까지 안타 하나만 허용했다. 둘 다 적극적으로 타자와 맞붙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5회부터 흐름이 요동쳤다. 5회초 LG가 선두 타자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허도환의 희생 번트,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신민재 타석에서 양의지의 포일이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 3루. 두산은 자동 고의4구로 홍창기와 승부를 피했다.
만루에서 문성주가 타석에 섰고 문성주는 좌전 안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3루 주자 문보경에 이어 2루 주자 박해민도 홈으로 질주했고 두산은 좌익수 김태근이 홈 송구 에러를 범했다. 박해민이 득점한 후 1루 주자 홍창기도 홈으로 질주. 처음에는 홈에서 태그 아웃 판정이 나왔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양의지가 한 발을 홈플레이트 위에 두고 태그하면서 홈 충돌방지 위반이 선언됐다.
이 판정에 대해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이 감독은 첫 감독 퇴장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LG가 4-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마냥 끌려가지는 않았다. 5회말 첫 타자 강승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양찬열이 우전 안타를 쳤고 박준영도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첫 타자 김태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첫 득점이 올라갔다.
LG는 선발 투수 이지강을 김진성과 교체했다. 김재호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런데 김재환은 1루 베이스를 크게 넘어 갔다가 1루로 귀루 중 태그아웃 당했다. 3점을 뽑으며 3-4로 LG를 추격했는데 다소 허무하게 5회말이 끝났다.
하지만 두산은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정우영을 상대로 첫 타자 양의지가 우전 안타, 다음 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강승호의 투수 땅볼로 1사 1, 3루. 양찬열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해 4-4가 됐다.
서로 필승조를 가동한 가운데 두산이 기세를 이어갔다. 8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함덕주와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대타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로 두산이 승기를 가져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LG는 9회초 기사회생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2루타.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1사 1, 3루. 신민재의 타구에 김재호가 송구 에러를 범해 5-6으로 1점차가 됐다. 그리고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해 6-6. 막바지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저력을 발휘한 LG는 10회초 리드했다. 선두 타자 김현수가 2루타. 오스틴의 2루 플라이에 대주자 최승민이 3루로 태그업했다.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타구가 3루수 맞고 굴절 돼 적시 2루타. 7-6으로 LG가 다시 앞서갔다.
10회말 LG는 9회말에 이어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삼자범퇴로 괴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두산은 6-4로 리드한 채 9회를 맞이했는데 김재호의 에러로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11연승 후 4연패. 연승 후유증에 시달리는 두산이다. 무엇보다 수비 집중력에서 LG와 큰 차이를 보이며 되돌릴 수 없는 결과와 마주했다.
이날 패배로 3위 두산은 시즌 전적 44승 40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베트남 여행 간 줄리엔 강♥제이제이, 핫하고 건강미 넘치는 커플 (TMI JeeEun) [종합]
- 주호민, 특수교사 아동 학대 고소 사건…의료계 우려 목소리
- ‘이효리 절친’ 장필순 반려견 사망…애견호텔서 솜이불 뒤덮여 열사병
- “운동 중단해야” 전다빈, 청천벽력 같은 의사 소견.. 무슨 일?
- 이말년, 절친 주호민 사태 언급 “드릴 말씀이 없다”.. 방송가는 초비상
- 이다인, ♥이승기와 여름휴가?..하의 실종룩으로 각선미 자랑
- 현진영, ‘인성 인격 장애’ 고백 “14살 때 母 돌아가셔.. 뭐든 끝장을 봐야 직성 풀려” (금쪽상
- 캐나다 간 이상화, 은퇴 후에도 몸매는 여전.. 감탄 나오는 뒤태
- 송지효, 꾸안꾸 공항룩에 러블리한 미소 반칙 아닌가요?
- 박명수 “묻지마 범죄, 엄격하게 처벌해야.. 요즘 삼단봉 들고 다녀”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