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탄천에 축신이 떴다!'...가브리엘, "성남에 왔을 때 느꼈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신동훈 기자 2023. 7. 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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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성남FC는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이겼다.

이후권 퇴장으로 전남 선수 1명이 빠진 상태에서, 전반 40분 완벽에 가까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에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8분엔 홀로 전남 수비 여러 명을 제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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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성남FC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성남FC는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이겼다. 성남은 4월 16일 천안시티FC전 승리 이후 104일 만에 홈 승리를 따내면서 9위에서 8위로 올라갔다.

가브리엘이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성남에 오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인 가브리엘은 시작부터 진성욱 골에 도움을 올렸다. 완벽에 가까운 침투 패스였다. 이후에도 우측에 위치해 환상적인 왼발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좋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넣어줬다.

이후권 퇴장으로 전남 선수 1명이 빠진 상태에서, 전반 40분 완벽에 가까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에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다 전반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득점을 트리면서 전남과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후반에도 가브리엘은 대단했다.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패스를 연결했고 직접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후반 17분엔 박태준의 롱패스를 받은 뒤 돌파를 했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왼발 슈팅은 안준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엔 홀로 전남 수비 여러 명을 제쳐내기도 했다. 진성욱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기회 창출 능력도 과시했다.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가브리엘은 찬사를 받을 만했다. 성남에 신의 한수가 되는 영입이 될 가능성을 완벽히 보여줬다.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장에 나선 가브리엘은 승리 소감과 기쁨을 밝히며 향후 활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브리엘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승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오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해주셨는데 이겨서 기쁘다. 기회가 많았는데 마무리가 안 된 것들이 많아 아쉽다. 그래도 만족한다.

- 진성욱과 호흡이 좋았다. 

입단 동기다. 많이 발을 맞추지 않아 아직 완벽하진 않다. 그래도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득점이든 도움이든 보여주겠다. 

- 성남에 오자마자 활약이 대단하다. 적응이 필요 없어 보인다. 

성남 도착해서 느꼈다. 여기에선 더 좋은 선수단과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 코칭 스태프들이 도와주셨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느낀다. 

- 놓친 찬스 중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상황이 많았다. 굳이 하나 뽑자면 골대를 맞췄던 것 같다. 득점이 들어갔다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갔을 것이다. 그래도 승리한 건 만족한다. 

- 이기형 감독이 2-1 결과는 아쉽다고 했는데. 몇 대 몇으로 끝났어야 한다고 보는가.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난 공격수고 나도 놓친 게 많았다. 기회를 많이 놓쳐 책임감을 느낀다. 

- 오늘 같이만 하면 K리그2를 지배하고 있는 외인들(발디비아, 글레이손)과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경쟁은 잘 못 느끼고 있다. 팀 승리만 생각 중이다. 개인적인 부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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