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일 만의 무사사구 & 84일 만의 승리' 박종훈, "오늘이 끝이 아니다, 운이 아니라는 것 보여주겠다" [인천 톡톡]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드디어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2⅔이닝 5실점 패전) 이후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이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박종훈은 “오늘 하루 운이 아니라 다음 경기에도, 그 다음 경기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늘처럼 무사사구 투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자신 있는 공을 던지고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종훈은 이날 무사사구 투구를 기록했다. 종전 무사사구 경기는 2022년 9월 22일 문학 한화전으로 310일 만이다. 당시 7이닝 동안 5피안타 0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5월 6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84일 만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독수리 킬러’가 부활했다.

2군에서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박종훈은 “지금 ‘캠프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운동을 했다. 계속 영상을 보고, 느낌이 오면 늦은 시간이라도 밖에 나가서 운동을 했다. 지금 내게는 연습뿐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오늘이 끝이 아니다”고 다짐했다.

/knightjisu@osen.co.kr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