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첫 주말에 무더위 기승…“집 밖에 나오기가 겁나요”
[KBS 광주] [앵커]
길었던 장마가 끝났지만 바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주말인 오늘도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체감 기온은 35도까지 올랐습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겁게 내리 쬐는 햇빛 아래 아이들의 청량한 웃음 소리가 물놀이장에 널리 퍼집니다.
물놀이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잠시 더위를 잊은 듯 물놀이를 즐깁니다.
[윤영배·김란숙·윤시웅/광주시 내방동 : "아이에게 뭘 해줄까 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산동교 앞에 물놀이장이 생겼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시원하고, 기분 좋아요.)"]
그늘이 없는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손에는 양산이 들려있고, 찜통 더위를 피해 연신 부채질을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고영빈/진도군 조도면 : "땀이 많아서 하루에 두세 번씩 옷을 갈아입어서 그게 좀 힘든 것 같아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집 근처 정자 그늘을 찾거나 무더위쉼터에 삼삼오오 모여 잠시 더위를 피합니다.
[손금례/광주시 동림동 : "담벼락에 햇볕에 쫙 비출 때는 나오기가 겁나요. 너무 더워서. 그래도 여기(무더위쉼터)에서 즐겁게 놀라고 나오고."]
오늘도 광주와 전남 6개 시군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는 3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사흘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24명에 이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 물을 충분히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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