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쾌투' 윤영철의 고백 "(김)민석이에게 맞고 싶지 않다, 더 집중해서 투구" [★광주]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6위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차이나는 7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이번 광주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KIA는 윤영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12일 광주 삼성전 이후 17일 만의 1군 등판이었고, 선발로 한정하면 5일 인천 SSG전 이후 24일 만이다. 그 사이 퓨처스에서 한 차례 등판(21일 함평 NC전)이 있었지만 1군에서는 오랜만에 하는 투구였다.
하지만 윤영철의 이날 투구는 그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1회 초 윤동희-니코 구드럼-안치홍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2회까지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호투하던 윤영철은 3회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신윤후를 헛스윙 삼진,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2사 후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했지만 구드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7회 시작과 함께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물려준 윤영철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윤영철이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팀 승리와 함께 시즌 6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4.08에서 3.75로 낮췄다.
승리투수가 된 윤영철은 경기 후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중간에 공격 시간이 길어졌고, 그때 다음 이닝을 잘 막았어야 했는데 밸런스가 깨졌다. 5, 6회는 만족을 못하고 있다"며 본인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초반 낮은 제구도 잘 됐고, 타구들이 거의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윤영철은 "(경기감각 유지는) 문제 없고, 오히려 좀 더 쉬어서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체력적으로도 좀 많이 쉬어서 괜찮았고, 1군 마운드에서 오랜만에 던지는데 컨디션이 괜찮아서 좋은 피칭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영철은 "(김민석이) 방망이가 많이 좋아졌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민석이가 고등학교 때는 좌투수 볼을 잘 못쳤는데, 프로에 와서는 좌투수 공도 못 치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이기 때문에 같이 성장하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윤영철은 "(베테랑을 상대할 때보다) 오히려 민석이를 잡을 때 더 집중해서 던진다. 친구들한테는 최대한 안 맞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더 집중한다"고 밝혔다.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낸 윤영철은 신인왕에 한발 다가갔다. 하지만 윤영철은 "일단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개인상 등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며 "일단 팀이 이기는 데 더 많이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광주=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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