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왜 나균안→한현희 선발 변경했나? 부상 도미노 악령 덮쳤다

윤욱재 기자 2023. 7.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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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부상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롯데는 왜 28일 광주 KIA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한현희를 왜 선발투수로 예고했을까.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이 햄스트링 염좌로 선발 등판을 한번 정도 쉬어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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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균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윤욱재 기자] 줄줄이 부상이다. 급기야 선발투수로 내정한 선수까지 바꿔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롯데는 왜 28일 광주 KIA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한현희를 왜 선발투수로 예고했을까.

당초 예정대로라면 우완투수 나균안이 선발 등판해야 할 차례. 나균안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을 남겼고 애런 윌커슨~찰리 반즈~박세웅~이인복에 이어 30일 광주 KIA전에 등판해야 할 차례였다.

그러나 나균안의 등판은 불발됐다.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이다. 나균안은 29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햄스트링 염좌.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이 햄스트링 염좌로 선발 등판을 한번 정도 쉬어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크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갈 길이 바쁜 롯데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롯데는 29일 광주 KIA전에서도 1-4로 무릎을 꿇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한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치홍이 타격을 하다 왼쪽 등에 담 증세를 보이면서 교체됐고 정훈도 1루 수비를 하다 왼쪽 손목에 타구를 맞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정훈은 뼈에 이상이 없고 단순 타박이라는 검진 결과가 나왔지만 롯데로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 나균안 ⓒ곽혜미 기자
▲ 한현희 ⓒ곽혜미 기자
▲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벌써 후반기에 돌입한 KBO 리그. 이제는 첫째도, 둘째도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치열한 순위 다툼이 전개되고 있는 올 시즌 판도를 보면 선수 1명의 부상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지난 주중에 펼쳐진 두산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주말에 KIA를 만나 2연패를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순위도 6위로 떨어졌고 7위 KIA에 경기차 없이 겨우 승률 1리 차로 앞서고 있다.

롯데가 스윕패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대체 선발'로 나서는 한현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올해 4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5.59에 그치고 있는 한현희는 지난달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 이후 한 달 여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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