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학살자' 아닌 '진짜 파괴전차' 그리는 최인규의 빅피쳐 [오!쎈 현장]

고용준 2023. 7.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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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한화생명을 상상하게 하는 이미지는 바로 '체급'이다.

한화생명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째를 신고했다.

1세트 크산테-녹턴-르블랑-카이사-레오나로 조합을 꾸린 디알엑스를 상대로 레넥톤-비에고-아지르-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맞상대한 한화생명은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준 채 고전하다가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터뜨린데 힘입어 41분대에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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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2023시즌 한화생명을 상상하게 하는 이미지는 바로 '체급'이다. '클리드' 김태민 사태 이전 주전 5명의 면면이 화려했기 때문이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자 출신 선수들이 3명이나 포진했고, 나머지 2명의 선수도 롤드컵 4강을 경험한 선수 전원이 '베테랑'으로 구성돼 강호의 이미지가 강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높은 기량을 바탕으로 끌려가던 경기도 중후반 단계에서는 곧잘 무시무시한 '한 방'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공포의 라인업을 갖춘 요주의 팀으로 평가받았다. 

행여나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우위를 점하거나 하면 그 경기는 화약과 군수산업을 맡고 있는 모 기업의 이미지와 이어져 어김없이 '파괴전차'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삐끄덕 거리거나 비슷한 평가를 받는 다른 팀들을 상대로 자주 고전하면서 '동부 학살자'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째를 신고했다. 5연승으로 자신 보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면서 1라운드보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이번 경기도 2-0으로 승리해 굉장히 기분 좋다. 1세트가 불안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5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1세트 크산테-녹턴-르블랑-카이사-레오나로 조합을 꾸린 디알엑스를 상대로 레넥톤-비에고-아지르-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맞상대한 한화생명은 오브젝트 주도권을 내준 채 고전하다가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터뜨린데 힘입어 41분대에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고전에 대해 최 감독은 "1세트 제일 변수라고 생각했던 (상대) 픽이 르블랑이었다. 연습 과정에서 르블랑을 상대로 라인전이나 한타 구도에서 힘들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실전에서는 르블랑이 잘 풀리는 구도가 나와바려서 힘들게 경기를 치르게 됐다"면서 "정글 동선부터 조금씩 말리기 시작한 여파로 상대 르블랑이 탄력을 받아서 잘 풀렸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은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등 서부권 강호들과 연전을 9주차에서 펼친다. 최인규 감독은 다가오는 9주차 진검 승부를 다시 한 번 반등의 무대로 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제 2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1라운드 강팀들과 치른 우리 경기를 보면서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전을 정말 이기고 싶어서 악착같이 준비할 생각이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를 이겨봐서 더 이기고 싶은 젠지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두 팀 모두 이기고 싶은데, 더 이기고 싶은 팀을 뽑자면 젠지다."

덧붙여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목표치가 높다. 여기에 초반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게 조금 더 자극제가 됐다. 스프링 시즌은 의견에서 이견이 갈려도, 누군가의 의견이 강하면 자기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제는 서로 각자의 의견을 말하면서 합의점을 찾고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5명이 같은 생각을 하는 팀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어렵지만 그걸 해내는 팀이 서머시즌 우승이나 롤드컵 우승을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스프링 때보다 더 바뀌는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하고 그러지 못했다. 다음 주 두 경기를 이기면서 그동안 이야기해왔던 약속들을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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