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명곡들의 향연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고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이죠.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노래들이 이번엔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객으로 불리는 김광석의 매력, 뮤지컬에선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대통령경호실에 처음 발령받아 함께 근무하게 된 정학과 무영, 청와대 뒤편의 한 건물을 맡게 됩니다.
그녀가 누구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보호해야 할 대상자인 그녀와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가시 돋힌 대화 속에 남겨진 너의 평범함을 외면하지마."]
그러던 어느 날 그녀와 무영이 홀연히 사라지고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사라진 것으로 처리됩니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무대가 꽉 채워집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올해 10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그날들'엔 시대를 관통하는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스토리와 절묘하게 녹아 들었다는 평갑니다.
[유준상/뮤지컬 '그날들' 정학 역 : "이야기가 주는 힘이 이 노래와 결합되면서 정말 이제 나이가 들어도, 또 젊은 분이든 또 나이가 든 분이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화두가 이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지창욱/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 : "(관객들이) 어린 친구부터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되게 다양한 연령층인데 그 분들이 모두 다 즐기는 걸 보면 사실 이게 음악의 힘이 아닐까..."]
영원한 가객 김광석은 세상에 없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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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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