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집중호우 피해 2주…휴일에도 복구 구슬땀
[KBS 대구] [앵커]
지난 15일, 경북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린지 벌써 2주가 흘렀지만, 워낙 피해가 커 완전 복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데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등 많은 이들이 피해 현장을 찾아 휴일도 잊은 채 복구를 도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 조끼를 맞춰 입은 새마을회 봉사단원들이 폐허로 변한 창고 안에서 쉴 새 없이 진흙더미를 퍼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해 멀리 예천까지 달려온 이들,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위에도 복구 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진헌/남양주시 새마을협의회장 : "TV 보는 것 하고 실제 와서 보는 것 하고 일하는 것 하고 다 다릅니다. 너무 여기가 피해가 많아서."]
[이덕우/남양주시 새마을회 지회장 : "장비가 못 들어가고, 사람이 이렇게 쇠스랑으로 파고 괭이로 파고 삽으로 파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4개 조로 나눠가지고."]
군의 중장비가 암석과 토사를 정리하고, 폐기물을 치웁니다.
지난 15일 이후 누적 인원 2만여 명이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돼 복구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군 병사 26명도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습니다.
[김강민/50사단 공병대대 대위 : "현재 15일 차 작전 진행 중으로 내 가족 우리 동네라는 생각으로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땀 흘리며 복구 작업에 집중한 여러 손길 덕분에 재난의 상처를 딛고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김정옥/남양주시 새마을부녀회장 : "힘내십시오. 우리 예천군 모든 분 힘내셔서, 이 고비 빨리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북 장수 규모 3.5 지진…2년 전 지진과 같은 자리
- [단독] 대낮 강남서 성매매한 판사…한 달간 징계 절차도 없이 ‘재판 참여’
- 전국 폭염경보, 밤까지 계속…온열질환 이틀간 132명
- ‘명낙회동’ 총선 승리엔 공감, 해법은 ‘온도 차’
- 뒷목 잡은 운전자…충돌 직후 MRI·CT 찍어보니?
- 남극에 내리는 비…지구가 위험하다 [주말엔 전문K]
- 트럭도 지붕도 날아갔다…슈퍼 태풍에 중국 남부 초토화
- [주말&문화]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명곡들의 향연
- 상춧값, 삼겹살에 접근…지구는 끓고 물가는 솟고 [주말엔]
- ‘이걸로는 부족해’…검찰, 조국 부부 입장 요구하는 이유는? [주말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