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데뷔…가와사키 상대로 45분 소화

팀은 1-0 승리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29일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 45분을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뱅자맹 파바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45분 동안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여기에 특유의 공격적인 재능까지 자랑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6일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국내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지난 19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프리시즌에 참가한 기간이 짧았던 김민재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날 김민재는 2명의 중앙 수비수 가운데 왼쪽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탓인지 전진 패스에서 실수를 범하고 순간적으로 뒤 공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김민재의 수비에 가와사키 공격수들은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또한 김민재는 양발을 사용해 동료들과 패스를 유기적으로 주고 받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인 요슈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등에게 빠르게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속도를 올리는 역할도 했다.

전반 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고 5분 뒤에는 측면 수비수처럼 빠르게 오버래핑을 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공수에 걸쳐 바이에른 뮌헨에 큰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시작과 함께 9명을 바꾸며 대대적인 변화를 준 가운데 김민재도 다욧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주도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 들어간 요십 스타니시치가 후반 12분에 넣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일본에서 2번의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싱가포르로 이동, 리버풀(잉글랜드)과 연습경기를 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