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압도적이다'...성남 새로운 축신의 등장, 가브리엘 벌써 2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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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가브리엘 쇼였다.
성남은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이겼다.
그러다 전반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득점을 트리면서 전남과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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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그야말로 가브리엘 쇼였다.
성남은 2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이겼다. 성남은 4월 16일 천안시티FC전 승리 이후 104일 만에 홈 승리를 따내면서 9위에서 8위로 올라갔다. 한편 전남의 2연승은 여기에서 끊겼다.
경기 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자원은 발디비아였다. '전남 예수'로 불리는 발디비아는 오늘 경기 전까지 11골 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만 19개를 기록했고 경기 최우수선수 8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7회에 선정됐다. 글레이손(경남FC)과 함께 득점 1위였고 도움은 2위였으며 공격 포인트는 1위였다. 경기 최우수선수,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선정 횟수도 1위다. 그야말로 K리그2를 지배하고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발디비아보다 가브리엘이 돋보였다. 가브리엘은 올여름 안산 그리너스에서 영입됐다. 안산 공격에서 유일하게 위력적인 자원으로 평가됐다. 최전방과 측면을 활발히 오갔고 2선 중앙에서도 공격 전개를 담당했다. 성남으로 오기 전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잘 쌓고 있었다. 안산에서 존재감이 대단했던 가브리엘을 성남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성남에 오자마자 가브리엘은 빛이 났다. 공격 전개 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부족해 아쉬움이 컸던 성남에 가브리엘은 무더위에 얼음물 같은 존재였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지난 천안시티FC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군계일학 면모를 보이며 유일하게 면죄부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가브리엘은 대단했다. 시작부터 진성욱 골에 도움을 올렸다. 완벽에 가까운 침투 패스였다. 이후에도 우측에 위치해 환상적인 왼발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좋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넣어줬다.
이후권 퇴장으로 전남 선수 1명이 빠진 상태에서, 전반 40분 완벽에 가까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에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다 전반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득점을 트리면서 전남과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후반에도 가브리엘은 대단했다.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패스를 연결했고 직접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후반 17분엔 박태준의 롱패스를 받은 뒤 돌파를 했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왼발 슈팅은 안준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엔 홀로 전남 수비 여러 명을 제쳐내기도 했다. 진성욱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기회 창출 능력도 과시했다.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가브리엘은 찬사를 받을 만했다. 성남에 신의 한수가 되는 영입이 될 가능성을 완벽히 보여줬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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