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7월의 ‘겨울’…펭귄도 보고 스케이트 쌩쌩!
[앵커]
오늘(29일)은 나들이를 나갔다가도 너무 더운 날씨에 귀가를 서두른 분들 많을 겁니다.
그나마 좀 시원한 곳, 또는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똘망똘망한 눈으로 사육사를 기다리는 11살 바다사자 데니스, 먹이를 주자 목을 쭉 빼고 입을 크게 벌립니다.
힘차게 물속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물살을 가르는 시원한 모습에, 어린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우와 엄청나다!"]
[심규원/충남 아산 : "공연을 했었는데 저희 아기도 재밌게 보고 저도 좀 재미있게 봐서 바다사자가 좀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뒤뚱뒤뚱 펭귄 무리도 나타났습니다.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아이 같은 모습이지만, 물속 수영은 누구보다 베테랑.
동물 친구들의 시원한 모습에, 덩달아 폭염을 떨쳐냅니다.
[윤정연/서울 동대문구 : "아무래도 실내니까 시원하고 생각보다 볼 게 많아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여름 아이스링크에선 긴 소매와 장갑을 꼈습니다.
속도를 내 이리저리 달려보고….
미끄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발을 내딛습니다.
더위를 피해 많은 시민들이 이곳 스케이트장을 찾았는데요.
저도 직접 스케이트를 신고 들어와 보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희찬/서울 강동구 : "여기 안에는 추운데 스케이트를 타면서 열이 나가지고...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데 여러분들도 한 번씩 여기 와 가지고 스케이트 타는 걸 추천 드립니다."]
35도를 넘나든 폭염 속 저마다 '7월의 겨울'을 찾은 주말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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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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