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클래시 로얄 우승자 '루카스' "아시아서 열린 대회 특별...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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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의 루카스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펼쳐진 WCG 그랜드 파이널 클래시 로얄 부문서 우승을 차지했다. 루카스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펼쳐진 이번 그랜드 파이널서 단 한 개의 매치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루카스는 "대회 경험은 많지만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특별했다"면서 이번 대회에 대해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굉장히 많이 연습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제는 부산을 관광하며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6번째 참가라는 루카스는 본인의 우승에 대해 어느 정도 예감했다는 사실 또한 밝혔다. 그는 "참가한 8명의 선수 모두 훌륭한 선수고 우승할 자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우승할 것이란 자신감은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루카스는 이번 그랜드파이널서 규정상 몰수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개의 세트도 패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루카스는 첫 경기를 꼽았다. 그는 "첫 경기다 보니 그 경기가 가장 긴장이 많이 되고 어려웠다. 그 뒤로는 첫 경기만큼 어렵진 않았다"고 회상했다.
한 번 승리한 덱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졸업' 룰이 존재하는 이번 대회에서, 루카스는 이 룰을 어겨 한 차례 몰수패를 당했다. 결승전 2세트서 직전 세트에 활용해 승리했던 '진화 로자' 덱을 다시 꺼낸 것. 그는 이것이 단순한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단순 실수로 인해 이전 경기에서 사용했던 덱이 두 번째 경기에도 들어가있었다. 상대가 밴을 했을 때, 그 때 저의 덱을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스는 이어 "부산이라는 도시는 아름다웠고, 이곳에서 보낸 기억 역시 좋았다. 다음에도 이 곳에서 대회가 다시 열린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말로 대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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