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경보, 밤까지 계속…온열질환 이틀간 132명
[앵커]
찌는 듯한 더위, 오늘(29일) 하루 잘 견디셨는지요?
장마 넘기고 처음 맞는 주말인데 오늘도 날씨가 편하질 않았습니다.
9시 뉴스, 이 '폭염'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요,
밤에도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서울 경의선 숲길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불러 보겠습니다.
이희연 기자, 날은 저물었어도 여전히 덥지요?
[기자]
네, 바람 한 점 없이,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날 정돕니다.
시민들은 숲길에 나와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쉬거나 부채를 부치기도 하며 더위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해가 졌지만 여전히 기온과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도심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늘 서울은 낮 최고기온 35.7도를 기록했고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경북 경산은 38.1도까지 치솟았고, 경기 양평, 여주 등도 37도를 넘겼습니다.
여기에 높은 습도가 더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에 달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불볕더위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 피해 걱정했는데, 이제는 또 '온열 질환'을 걱정해야겠네요.
[기자]
네, 이렇게 폭염이 이어질 때는 온열 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틀 동안 온열 질환자만 132명이었는데요.
어제(28일) 하루에만 총 70명이 신고를 해 지난해 같은 날 28명이었던 것에 비해 2.5배에 달했습니다.
온열 질환자의 30% 이상이 작업장에서 발생했는데요,
시간대로는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되도록 피하시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셔줘야 합니다.
특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근육통 등은 온열 질환 초기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몸을 식혀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의선 숲길에서,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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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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