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도, 도쿄도 놀랐다…김민재 돌파 후 왼발 크로스, 데뷔전부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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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가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불리는 능력은 공격력.
센터백인데도 수비 진영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하는 장면을 지난 시즌 나폴리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보여 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물론이고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김민재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지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수상자 다운 수비력으로 가와사키 공격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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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26)가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불리는 능력은 공격력. 센터백인데도 수비 진영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하는 장면을 지난 시즌 나폴리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보여 왔다. 공격에 가담해선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물었으며 크로스 능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센터백의 공격 가담은 자칫 역습에서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으나,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를 갖췄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가능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물론이고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김민재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지했다.
김민재의 공격 가담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기습적인 오버래핑을 성공시켜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수비 진영에서 바이에른 뮌헨 공격을 막은 가와사키가 탈압박과 함께 반격을 시도했다.
가와사키가 측면으로 공을 연결하려 할 때 갑자기 김민재가 달려나와 패스를 가로챘다. 하프라인에서부터 워낙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려나와 대처할 틈이 없었다.
측면과 중앙에 동료들이 있었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패스가 아닌 돌파였다. 김민재는 상대 수비수를 압도하는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순식간에 허물었다.
김민재가 올린 땅볼 크로스는 문전으로 뛰어들어가는 마티스 텔에게 연결됐다. 텔이 발에 맞혔지만 가와사키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아 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김민재가 왼발로 크로스를 시도했다는 사실. 오른발잡이인데도 왼발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 공격엔 박수가 쏟아졌다. 중계 화면에 잡힌 투헬 감독과 코치진 역시 만족하는 듯 오랫동안 박수를 쳤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수상자 다운 수비력으로 가와사키 공격을 봉쇄했다. 상대 선수와 일대일 대결에서 좀처럼 뚫리지 않았고, 한 차례 실수를 저질렀지만 직접 공을 다시 빼앗아 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선수단과 함께 일본 투어에 합류했으나,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기초 군사훈련을 받느라 몸이 완전하지 않은 탓에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엔 결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별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일 데뷔전에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일본 투어를 1승 1패로 끝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다음 달 2일 리버풀(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이어 독일 바이에른으로 돌아가 8일 AS모나코(프랑스)와 경기로 프리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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