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오늘 종영…김태리·오정세·홍경 "오싹하게 즐기신 작품이길"

[서울=뉴시스] SBS TV 금토드라마 '악귀'의 주역인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SBS TV 금토드라마 '악귀' 주역인 김태리·오정세·홍경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흙수저 공시생 산영과 악귀에 씐 산영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김태리는 "산영이를 만나서 지금까지 연기적으로 만나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만났고, 나름의 시도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며 "시도하고 도전하며 열심히 찍은 만큼,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마다의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특히 장르물이니 올 여름을 오싹하게 즐기신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속학 교수 '해상' 역을 맡아 진중하게 극을 이끌며 중심을 잡았던 오정세는 작품의 의미를 먼저 되새겼다. 오정세는 '악귀'에 대해 "누군가를 도우러 가는 발걸음, 누군가를 기리고 염원하는 마음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이도 극 중에서 작은 성장이 있었듯, 저도 해상이를 만나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 미친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있을지 모를 해상이를 멀리서 응원하겠다. 마지막까지 '악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홍경은 형사 홍새의 성장사를 그리며 단단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홍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 많은 스태프 여러분께서 추울 땐 함께 떨고, 더울 땐 함께 진땀 흘리며 열심히 만들어주셨다. 그런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찍었다. 하지만 더 잘했어야 했나 그런 솔직한 마음도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런 노고가 가득 담긴 작품인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는 데서 오는 스릴과 긴장감을 잘 즐겨주셨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SBS TV 금토드라마 '악귀' 최종회 예고영상. (사진=SBS TV '악귀' 제공) 2023.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 배우의 마지막 활약이 집약될 최종회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방송에서 해상이 옥비녀와 향이의 백골사체를 찾아내자,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가 산영의 모습을 한 그림자로 변한 엔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전을 거듭해온 '악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절정에 오른 상황.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우리가 찾지 말아야 걸 찾은 것 같다. 뭔가 우리가 놓친 비밀이 있는 거다"라며 긴장한 해상과 홍새가 병희(김해숙)의 서재를 뒤지고 있다. 여기에 "산영씨가 위험해진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는 해상의 목소리에 이어,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산영의 모습까지 포착됐다.

제작진은 "지난 6주간 '악귀'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방송 엔딩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가 산영의 그림자로 변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상과 홍새가 놓친 악귀의 비밀이 무엇일지 최종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끝까지 스릴 넘치는 '악귀'를 마지막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악귀' 최종회는 10분 앞당겨 29일 오후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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