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데뷔" '철기둥' 김민재 첫 선발 45분&'수비수 최고 평점 7.5점'+스타니시치 결승골 폭발! B·뮌헨 프리시즌 첫 승, 정성룡의 가와사키에 1대0 신승

노주환 2023. 7.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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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뮌헨 구단 SNS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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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철기둥' 김민재(27)가 마침내 바이에른 뮌헨(독일)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최근 뮌헨과 5년 장기 계약한 그는 29일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첫 경기를 가졌다. 전반 45분을 뛰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뮌헨 수비라인 중 가장 높은 평점 7.5점을 받았다.

뮌헨은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와사키와의 프리시즌 두번째 경기서 1대0 승리했다. 스타니시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뮌헨의 골결정력은 아쉬움이 컸다.

캡처=뮌헨 구단 SNS

뮌헨은 경기 초반 가와사키의 공격적임 움직임에 고전했다. 가와사키는 공격 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강한 전방 압박을 가했다. 초반 분위기를 내줬던 뮌헨은 전반전 시작 10여분쯤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뮌헨은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텔, 바로 뒷선에 무시알라=그나브리=자네, 수비형 미드필더로 라이머=키미히, 포백에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파바르=마즈라위, 골키퍼 좀머를 배치했다. 김민재는 파바르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직전 맨시티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는 결장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뮌헨 투헬 감독이 합류가 늦었던 김민재를 배려했다.

가와사키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미야시로=고바야시=세가와, 허리에 다치바나다=쉬미트=와키자카, 포백에 사사키=오미나미=다카이=야마네, 골키퍼 정성룡을 세웠다. 정성룡은 한국 국가대표를 지낸 베테랑 수문장으로 가와사키의 터줏대감이다.

김민재는 전반 29분 적극적인 수비로 공을 빼앗았다. 그 장면에 앞서 한 차례 전방 쇄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자 곧바로 추격해 다시 볼을 빼앗았다. 김민재의 빠른 스피드와 투쟁심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캡처=뮌헨 구단 SNS

뮌헨이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가와사키의 강한 중원 압박으로 패스 전개가 자주 끊어졌다. 또 패스 타이밍과 골결정력이 완벽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전반 36분 전방으로 찔러준 롱패스가 차단되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뮌헨은 전반 39분 자네의 결정적인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차단됐다. 뮌헨은 전반 43분 키미히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또 뮌헨은 전반 45분 텔이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오른발로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뮌헨이 전반전에 놓친 가장 결정적인 득점 기회였다.

결국 뮌헨과 가와사키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캡처=뮌헨 구단 SNS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규모 교체를 해줬다. 대개 프리시즌 경기에선 선수 교체를 많이 하면서 고르게 출전 기회를 준다. 김민재가 빠지고 우파메카노가 들어갔다. 또 고레츠카 데리흐트 스타니시치 코망 그라벤베르흐 크라치그 파브로비치를 조커로 넣었다. 가와사키도 조커를 대거 투입했다. 야마다 다미앙 야마무라 토노 등을 넣었다.

가와사키는 후반 2분 세코의 중거리슛이 뮌헨 수문장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뮌헨은 후반 13분 스타니시치가 선제골을 뽑았다. 그는 가와사키의 패스를 차단한 후 치고 올라가 득점까지 연결했다. 그 과정에서 그라벤베르흐가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캡처=뮌헨 구단 SNS

선제골을 내준 가와사키는 후반 18분 4명을 동시에 조커로 투입해 변화를 주었다. 가와사키는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뮌헨의 좌우 측면을 계속 파고들었다. 가와사키는 후반 20분 골대 코앞에서 날린 야마다의 결정적인 왼발슛이 골대 위로 날아가 땅을 쳤다.

뮌헨은 후반 28분 코망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뮌헨은 후반 32분 조커로 들어간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코망이 완벽하게 만들어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쉬움을 주먹으로 땅을 쳤다.

가와사키는 전반 38분 오제키의 슈팅이 뮌헨 옆그물을 때렸다. 뮌헨은 후반 41분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계속 찬스를 놓쳤다. 실수가 계속 나오면서 긴장한 표정을 계속 보였다. 뮌헨은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뮌헨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가와사키는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뮌헨이 1대0 승리했다.

캡처=뮌헨 구단 SNS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가 매긴 평점을 보면 뮌헨 김민재는 준수한 7.5점을 받았다. 파바르는 7.0점, 마즈라위 7.2점, 데이비스는 6.5점을 받았다. 이날 출전한 뮌헨 수비수 중 김민재가 평점이 가장 높았다. 키미히는 7.6점, 라이머 6.9점, 무시알라 7.2점, 그나브리 7.0점, 자네 7.0점을 받았다. 교체 투입된 수비수 우파메카노는 6.9점, 데리흐트는 6.8점, 스타니시치는 7.4점, 그라치그는 7.1점을 받았다. 가와사키 정성룡은 평점 7.0점을 받았다.

뮌헨은 장소를 싱가포르로 이동해 8월 2일 리버풀과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이어 8일 모나코와 한 차례 친선경기를 갖고, 13일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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