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6이닝 1안타 무실점 쾌투→나성범 쐐기포' KIA, 롯데에 2연승→주말 위닝 '휘파람' [광주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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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중위권 순위싸움의 중심에서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신인 선발 윤영철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몰아친 집중력, 간판타자 나성범의 쐐기포를 더해 4대1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IA는 전날에 이어 롯데를 상대로 홈 2연승을 질주, 시리즈 위닝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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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중위권 순위싸움의 중심에서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신인 선발 윤영철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몰아친 집중력, 간판타자 나성범의 쐐기포를 더해 4대1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IA는 전날에 이어 롯데를 상대로 홈 2연승을 질주, 시리즈 위닝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6위 롯데에도 승차없는 7위로 따라붙었다.
경기전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은 데뷔 첫해고, 5선발이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길게 쉰 만큼 감각적으로 다를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지켜보겠다. 5이닝 3실점만 해주면 된다"며 웃었다.
다만 나성범에 대해서는 "7월 들어 컨디셔이 많이 내려갔는데, 한번 감만 잡으면 된다. 레벨이 있는 선수니까 오늘 아니면 내일쯤 올라올 ��가 됐다"면서 "기왕이면 배럴 타구를 좀 날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속내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윤영철은 자신의 장점을 살린 정교한 제구와 여유로운 투구로 시종일관 롯데 타자들을 농락했다. 윤영철 상대로 유일한 안타를 때린 롯데 선수는 김민석 뿐이었다. 노진혁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점수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KIA는 확실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전 주전포수 유강남이 전날 당한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데 이어, 이날 1회 타격에서 안치홍, 2회 수비 도중 정훈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2회말 롯데 수비진은 한동희(3루-1루) 구드럼(유격수-3루) 노진혁(정훈과 교체투입) 등 많은 포지션 이동으로 어수선했다. KIA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선빈의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4회에는 달랐다. 나성범 안타, 최형우 볼넷으로 맞이한 또한번의 무사 1,2루. 소크라테스의 1루 땅볼 때 1루수 한동희가 이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전날에 이어 또한번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이 타구 하나에 KIA는 또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김선빈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이날 KIA의 득점이 단 4점임을 감안하면 말그대로 귀중한 득점이었다.
5회에는 나성범이 롯데 4번째 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초 박승욱의 중견수 앞쪽 안타 때 소크라테스가 다이빙캐치를 하다 뒤로 빠뜨려 3루타가 됐고, 이어진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윤동희 박승욱의 안타로 1사 1,2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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