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 45분 성공 데뷔전…뮌헨 가와사키에 1-0 신승

김건일 기자 2023. 7. 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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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이후엔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지킨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욧 우파메카노와 교체되어 데뷔전을 45분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일본 투어를 1승 1패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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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데뷔전을 조명한 바이에른 뮌헨 SNS
▲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선발 선수단. ⓒ바이에른 뮌헨 SNS
▲ 김민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로 데뷔전을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9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출전 시간 내내 가와사키 공격을 틀어막은 것은 물론, 특유의 기습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선수단과 함께 일본 투어에 합류했으나,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기초 군사훈련을 받느라 몸이 완전하지 않은 탓에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엔 결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별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일 데뷔전에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이날 김민재는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아닌 뱅자맹 파바르와 선발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을 모았던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가 펼친 경기력은 지난 시즌 나폴리, 그리고 한국 국가대표팀에서와 같았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중앙 지역은 물론이고 측면까지 커버했으며,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상대 선수를 압박했다. 또 기습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다양화했다.

▲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제작한 특별 유니폼. 김민재의 이름이 일본어로 적혀 있다. ⓒ바이에른 뮌헨 SNS
▲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김민재는 전반 1분 만에 세가와 유스케의 드리블 돌파를 가볍게 막아 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드리블을 무력화했다.

전반 10분이 백미였다. 가와사키가 수비 진영에서 탈압박하고 공격을 시도하려 할 때 김민재가 빠른 스피드로 달려나와 공을 빼앗았다. 김민재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왼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크로스는 마티스 텔에게 연결됐지만 가와사키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아 냈다.

전반 29분엔 실수도 있었다. 세가와에게 연결된 패스를 달려나와 빼앗으려다가 실패했다. 세가와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 두 명을 제쳐내며 위기 상황이 됐지만 김민재가 뛰어들어가 다시 세가와로부터 공을 빼앗았다.

이후엔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지킨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욧 우파메카노와 교체되어 데뷔전을 45분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뽑았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전진했다. 스타니시치는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2대1 패스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고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일본 투어를 1승 1패로 끝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다음 달 2일 리버풀(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이어 독일 바이에른으로 돌아가 8일 AS모나코(프랑스)와 경기로 프리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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